향긋한 취나물볶음
정월대보름 밥상 필수! 향긋함 가득, 묵나물 건취나물 볶음 맛있게 만드는 비법
정월대보름의 특별한 맛, 묵나물을 아시나요? 묵나물은 말린 나물을 불리고, 씻고, 삶아서 볶아 먹는 건강하고 깊은 풍미의 음식이랍니다. 갓 데쳐 먹는 나물도 맛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쫄깃한 식감과 깊은 향이 매력적인 묵나물 볶음을 더 좋아해요. 어릴 땐 시커먼 나물이 별로였는데, 이제는 어른 입맛이 되었나 봐요. 정월대보름마다 엄마가 정성껏 차려주시던 묵나물 한 상이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그리운 음식이 되었네요. 건취나물을 사용해 향긋하고 맛있는 볶음 요리를 만들어 보세요!
재료
- 삶은 취나물 1줌 (약 50-70g)
- 국간장 2 큰술
- 다진 마늘 1 큰술
- 들기름 2 큰술
- 대파 1대 (흰 부분 위주)
- 통깨 1 큰술
조리 방법
Step 1
사용할 취나물은 울릉도 미역취입니다. (제품에 따라 취나물의 종류가 다를 수 있습니다.)
Step 2
먼저 말린 취나물을 찬물에 넣고 부서지지 않도록 충분히 불려주세요. 20-30분 정도 불리면 나물이 촉촉해집니다. 불린 후에는 한번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Step 3
냄비에 불린 취나물을 넣고, 나물이 완전히 잠길 만큼 찬물을 부어주세요.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Step 4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국자로 나물을 위아래로 한번 뒤집어주며 골고루 익도록 해주세요.
Step 5
불이 끓으면 바로 뚜껑을 닫고, 불을 꺼주세요. 이렇게 뜸을 들이는 과정에서 나물이 부드러워집니다.
Step 6
울릉도 미역취의 경우, 뜸 들이는 시간은 약 30-4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오래 뜸을 들이면 나물이 흐물흐물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나물의 건조 상태나 종류에 따라 불리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품 포장지의 조리법을 참고하시거나, 중간에 나물 한 가닥을 건져 먹어보며 익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7
뜸 들이기가 끝나면, 흐르는 물에 취나물을 2~3번 가볍게 흔들어 씻어주세요. 이 과정에서 쌉싸름한 맛이나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Step 8
씻은 취나물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이때 물기를 너무 꽉 짜지 마세요. 나물 본연의 촉촉함을 살리기 위해, 물기가 한두 방울씩 떨어질 정도로만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9
한 줌 정도 분량의 취나물을 손으로 가볍게 잡아 준비합니다.
Step 10
취나물을 너무 잘게 자르지 말고, 먹기 좋은 크기로 듬성듬성 썰어주세요. 나물의 식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11
넓은 볼에 국간장 2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Step 12
준비한 취나물을 볼에 넣고, 양념장이 나물에 골고루 배도록 손으로 조물조물 부드럽게 무쳐주세요. 양념이 나물에 스며들도록 잠시 재워두면 더 좋습니다.
Step 13
달궈진 팬에 들기름 2큰술을 두르고, 대파 1대의 흰 부분을 잘게 다져 넣고 향이 올라올 때까지 중약불에서 볶아주세요. 대파 향이 들기름에 퍼지면서 풍미를 더해줍니다.
Step 14
양념에 무쳐둔 취나물을 팬에 넣고, 불을 중약불로 줄여 볶아줍니다. 나물이 타지 않도록 주의하며 볶아주세요.
Step 15
취나물을 팬에 고르게 펼쳐주면서 들기름이 나물에 잘 스며들도록 볶아주세요. 마지막으로 통깨 1큰술을 솔솔 뿌려주면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맛있는 취나물볶음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