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처럼 터지는 스페인 감자 크로켓 ‘봄바’
꼭 맛봐야 할 스페인 대표 타파스, 감자 크로켓 ‘봄바’ 레시피
스페인의 인기 타파스 ‘봄바(La Bomba)’를 소개합니다. 타파스는 빵 위에 올려진 핑거푸드만 생각하기 쉽지만,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정말 다채로운 종류가 있답니다. ‘봄바’는 그중에서도 아주 대중적인 타파스예요. 한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감자 속에서 매콤한 소고기 속이 마치 폭탄처럼 팡! 터져 나온답니다. 이 요리는 1930년대 스페인 내전 당시,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반영하여 ‘폭탄’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스페인의 정통 타파스를 즐겨보세요!
주재료
- 감자 500g (약 2-3개)
- 다진 소고기 150g
- 양파 1/2개 (작은 것)
- 마늘 5톨
- 토마토 페이스트 50ml (약 3-4 큰술)
- 카이엔 페퍼 1 작은술
- 달걀 1개
- 빵가루 2컵
- 버터 1 큰술
- 소금 1 작은술
- 후추 1/2 작은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감자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푹 삶아주세요.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갈 정도로 익혀주시면 됩니다. 잘 삶아진 감자는 뜨거울 때 껍질을 벗기고, 볼에 담아 소금, 후추, 그리고 버터를 넣고 부드럽게 으깨주세요. 덩어리 없이 고운 감자 퓌레 상태로 만들어야 나중에 속을 채우기 좋아요.
Step 2
이제 크로켓의 핵심인 매콤한 소고기 속을 만들어 볼게요. 팬에 오일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과 잘게 썬 양파를 넣어 중간 불에서 투명해질 때까지 달달 볶아 향을 내줍니다. 양파가 부드러워지면 다진 소고기를 넣고 핏기가 사라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카이엔 페퍼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1-2분간 더 볶아줍니다. 간을 보고 소금, 후추로 맞춰주세요.
Step 3
볶은 소고기 속 재료를 한쪽에 덜어내 완전히 식혀주세요. 속이 따뜻하면 감자가 녹아내릴 수 있으니 꼭 충분히 식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전히 식은 소고기 속을 으깬 감자로 감싸 럭비공이나 동그란 공 모양으로 만들어 주세요. 이때 감자가 너무 질다면 빵가루를 조금 넣어 농도를 맞춰도 좋아요. (참고: 영상에서 더 자세한 모양 잡는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tep 4
팁! 만약 감자와 소고기 속 재료를 따로 감싸는 것이 어렵다면, 으깬 감자와 완전히 식힌 소고기 속 재료를 한 볼에 넣고 잘 섞은 뒤, 원하는 모양으로 빚어내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하면 속이 빠져나올 걱정 없이 좀 더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Step 5
모양을 만든 감자 크로켓에 튀김옷을 입힐 차례입니다. 먼저 달걀을 곱게 풀어 준비하고, 빵가루를 넓은 접시에 펼쳐둡니다. 만들어둔 감자 크로켓을 달걀물에 푹 담가 골고루 묻힌 후, 빵가루 위에서 앞뒤로 통통 두드려가며 빵가루 옷을 꼼꼼하게 입혀주세요. 빵가루가 잘 붙도록 손으로 살짝 눌러주면 튀길 때 옷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Step 6
이제 튀김 준비입니다. 튀김용 기름을 170°C 정도로 예열해주세요. 빵가루 옷을 입힌 크로켓을 조심스럽게 넣고, 겉면이 노릇노릇하고 바삭해질 때까지 약 3-4분간 튀겨냅니다. 속 재료는 이미 익혔기 때문에 겉면의 빵가루만 노릇하게 튀겨내면 됩니다. 너무 센 불에서 튀기면 겉만 타고 속은 차가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튀겨낸 크로켓은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빼줍니다.
Step 7
완성된 따뜻한 봄바를 스페인 대표 타파스 소스인 브라바스 소스(매콤한 토마토 소스)와 부드러운 갈릭 마요네 소스를 곁들여 맛있게 즐겨보세요! 바삭한 겉과 촉촉하고 매콤한 속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거예요. 훌륭한 안주나 간식으로 손색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