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바삭한 고추부각 만들기
가을 햇살에 정성껏 말린, 엄마 손맛 그대로 고추부각 레시피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지만, 따사로운 햇살은 여전히 가득합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 주시던 추억의 맛, 바로 그 고추부각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세요. 간단하면서도 특별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고추부각 재료
- 청양고추 또는 일반 고추 500g
- 부침가루 1/2컵 (약 50g)
- 소금 약간
- 식용유 약간
조리 방법
Step 1
먼저 고추는 싱싱한 것을 골라 꼭지를 깔끔하게 제거해 주세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채반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물기가 완전히 제거되어야 부침가루가 잘 묻어나고 눅눅해지지 않아요.
Step 2
물기를 뺀 고추에 부침가루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고추 표면에 부침가루가 꼼꼼하게 코팅되도록 손으로 살살 흔들거나 가볍게 버무려 주세요. 이 과정에서 고추가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해요.
Step 3
넓은 찜기에 물 2컵을 붓고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부침가루 옷을 입힌 고추들을 찜기 삼발이 위에 겹치지 않게 가지런히 올려주세요. 고추가 서로 붙지 않아야 골고루 잘 쪄집니다.
Step 4
김이 오르면 분무기를 이용해 고추 위에 물을 살짝 뿌려 남아있는 마른 부침가루가 없도록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다음, 아주 약간의 소금을 고추 위에 솔솔 뿌려 간을 해주세요. 뚜껑을 닫고 약 5~7분간 고추가 투명해질 때까지 쪄줍니다. 너무 오래 찌면 물러질 수 있으니 시간을 잘 지켜주세요.
Step 5
잘 쪄진 고추는 찜기에서 꺼내어 넓은 채반이나 채반 위에 겹치지 않도록 한 겹으로 가지런히 펴 널어줍니다. 서로 달라붙지 않게 간격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6
햇볕이 잘 드는 날, 3~4일 동안 정성스럽게 말려줍니다. 중간중간 고추를 뒤집어주면 더욱 골고루 바삭하게 마르며, 속까지 건조시킬 수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날은 실내에서 건조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Step 7
완전히 바삭하게 마른 고추부각은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중약불에서 튀기듯이 구워줍니다. 앞뒤로 노릇하게 색이 변하고 바삭한 소리가 나면 완성입니다. 너무 센 불에서 튀기면 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완성된 고추부각은 바로 드시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