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차돌 육개장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끓이는 얼큰하고 깊은 맛의 차돌 육개장 레시피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는 날, 다채로운 채소와 풍미 가득한 차돌박이를 넣어 진하게 우려낸 육개장 한 그릇 어떠세요? 특히 저희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처음엔 특별히 선호하지 않았지만 직접 끓여 맛보고는 그 깊고 시원한 맛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육개장은 원래 고사리, 토란대, 숙주나물, 각종 버섯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지만, 이 레시피는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번거롭게 여러 가지 채소를 구매해 처리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주재료
- 차돌박이 200g
- 숙주 2줌 (약 100g)
- 대파 1~2단
- 사골육수 넉넉히 (약 1.5~2L)
- 고춧가루 2큰술
- 다진 마늘 1/2큰술
- 국간장 1~2큰술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조리 방법
Step 1
요리의 매력은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 데 있어요! 만약 고사리나 다양한 버섯류가 있다면 추가하시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선한 숙주와 대파는 육개장의 필수 재료이니 꼭 준비해주세요. 숙주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채반에 받쳐두고, 대파는 5~7cm 길이로 썰어 반으로 갈라 준비해주세요. 이렇게 준비하면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 더욱 맛있습니다.
Step 2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던 차돌박이 200g을 자연 해동한 후, 키친타월로 꼼꼼히 눌러 핏물을 제거해주세요. 핏물을 잘 제거해야 잡내 없이 깔끔한 육개장을 맛볼 수 있답니다. 사골육수는 친정어머니께 받아 냉동해 두었던 것을 활용했어요. 시판 사골육수를 사용하셔도 좋지만, 직접 푹 고아 만든 육수를 사용하면 국물 맛이 훨씬 깊어집니다. 시판 육수를 사용할 경우, 이미 간이 되어 있을 수 있으니 추후 간을 맞출 때 양을 조절해주세요.
Step 3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차돌박이는 기름기가 많아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냄비에 차돌박이를 한 장씩 떼어 넣고 중불에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차돌박이가 먹기 좋게 익으면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주면 좋습니다.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살짝 구워 양념에 볶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Step 4
차돌박이가 노릇하게 잘 익으면, 고춧가루 2큰술을 넣고 기름에 고춧가루가 타지 않도록 주의하며 함께 볶아주세요. 이렇게 고춧가루를 먼저 볶으면 육개장의 얼큰하고 깊은 맛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5
준비해둔 사골육수를 냄비에 부어줍니다. 육수의 양은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으며, 기호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국물이 넉넉한 것을 좋아하시면 육수를 더 듬뿍 넣어주시고,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하시면 육수 양을 줄이거나 물을 약간 추가해주세요. 국물이 자작한 것보다 넉넉해야 밥 말아 먹기에도 좋습니다.
Step 6
육수를 붓고 팔팔 끓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 1/2큰술을 넣고, 나머지 간은 국간장 1~2큰술과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국간장으로만 간을 하면 국물 색이 탁해질 수 있으니, 국간장은 1~2큰술 정도만 사용하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파는 간을 맞춘 후에 넣어주세요.
Step 7
준비해둔 숙주도 듬뿍 넣어주세요. 숙주가 들어가면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더해집니다. 만약 매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청양고추 1~2개를 송송 썰어 지금 넣어주세요. 저희는 남편이 아침에 먹을 것을 고려하여 자극적이지 않게 담백한 맛으로 만들었답니다.
Step 8
숙주가 적당히 익을 때까지 끓인 후, 마지막으로 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부족하면 소금을 조금 더 추가해주세요. 숙주는 너무 오래 익히면 물러져 식감이 떨어지므로,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도록 끓인 후 바로 불을 꺼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추를 톡톡 뿌려주면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