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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고 깊은 맛! 엄마 손맛 가득 사골 만두국





진하고 깊은 맛! 엄마 손맛 가득 사골 만두국

새해 첫날, 든든하고 따뜻하게! 정성이 담긴 엄마표 사골 만두국 레시피

연말, 서해 영종도에서 마지막 석양을 보며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사실 몸이 좋지 않아 가고 싶지 않았지만, 딸이 미리 예약해둔 여행이라 취소가 어렵고 연말이라 숙박비도 만만치 않아 근육 주사와 수액까지 맞으며 다녀왔죠. 설날에 집에 도착하니 피곤했는지 또 몸이 좋지 않더라고요. 딸이 나가서 먹자고 해서 귀찮았지만, 곧바로 외식을 하고 돌아와 약을 먹고 정신없이 잠들었어요. 저녁에 딸에게서 ‘엄마 배고파요 ㅠ’라는 메시지가 왔어요. 일어나 딸을 위해 끓여준 만두국! 세상에서 엄마 만두국이 최고라고, 만두를 먹을 때마다 해주는 말인데, 회사 다니면 집밥을 잘 못 먹을 것 같아 얼른 끓여줬어요. 딸은 떡을 좋아하지 않아 떡을 빼고 만두만 한 뚝배기 가득 끓여줬답니다. 끓이는 내내 기대에 차 식탁에 앉아 기다리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한입 먹자마자 ‘엄지 척!’을 날려주고는 방으로 들어가 아침까지 푹 잤어요. 새해 첫날 만두국을 끓여 먹으려고 아픈 와중에도 직접 만두를 만들었는데, 딸만 먹이고 저는 못 먹어서 오늘 아침 떡만두국을 끓여 먹었어요. 솔직히 아플 때 만들어 간도 잘 모르겠고, 이번엔 대충 하고 구정에 잘 만들자 했는데, 끓여 먹어보니 정말 맛있네요! 맛있고 뜨끈한 만두국 한 그릇을 먹으니 속이 따뜻해지면서 마음까지 거뜬해지는 느낌이에요. 사골로 끓여 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 만두국! 새해이니 꼭 챙겨 먹어야겠죠? ^^

요리 정보

  • 분류 : 국/탕
  • 재료 : 가공식품류
  • 상황 : 초스피드
  • 조리법 : 끓이기
  • 인분 : 1 인분
  • 조리시간 : 15 분 이내
  • 난이도 : 아무나

주재료
  • 집에서 직접 만든 손만두 8개
  • 진한 사골 육수 (시판용 또는 직접 우린 것)
  • 계란 1개

양념 및 고명
  • 국간장 또는 소금 (기호에 맞게 조절)
  • 송송 썬 대파 약간

조리 방법

Step 1

사골 육수와 물을 3:1 비율로 섞어 냄비에 부어 끓여주세요. (예: 사골 육수 3컵, 물 1컵). 육수가 부족하면 물을 더 넣어도 좋지만, 사골의 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사골 육수 비율을 높이는 것을 추천해요.

Step 2

만두를 준비합니다. 냉동 만두라면 살짝 해동하거나, 바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직접 만든 만두는 더 특별한 맛을 선사할 거예요.

Step 3

준비한 육수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만두를 조심스럽게 넣어주세요. 만두가 냄비 바닥에 붙지 않도록 살살 저어줍니다.

Step 4

만두가 떠오르고 약 10분간 더 끓인 후, 국간장이나 소금을 아주 약간만 넣어 연하게 간을 합니다. (나중에 계란을 넣고 다시 간을 할 거예요.) 이때 계란 1개를 준비하여 곱게 풀어주세요.

Step 5

국물이 끓는 상태에서 풀어둔 계란물을 냄비 가장자리로 빙 둘러가며 천천히 부어주세요. 젓가락으로 휘젓지 말고 그대로 두어 계란이 익도록 기다립니다. 이렇게 하면 예쁜 계란 지단처럼 익어 만두국이 더욱 먹음직스러워져요.

Step 6

계란이 완전히 익어 몽글몽글하게 익으면, 기호에 맞게 소금을 추가하여 최종 간을 맞춰주세요. 싱겁다면 소금을 조금 더 넣고, 간이 맞으면 불을 끕니다.

Step 7

마지막으로 송송 썬 대파를 넉넉히 넣고 불을 꺼주세요. 파의 시원한 향이 만두국의 풍미를 한층 더 좋게 만들어 줄 거예요.

Step 8

따뜻한 뚝배기에 만두국을 먹음직스럽게 담아냅니다. 진한 사골 육수와 쫄깃한 만두, 부드러운 계란이 어우러져 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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