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기를 담은 향긋한 어수리나물 튀김 레시피
향긋한 어수리나물 튀김 만들기
봄의 전령사, 어수리나물로 만드는 별미 튀김을 소개합니다! 어수리나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귀한 산나물입니다. 2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연하고 부드러운 어린 순을 채취하여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피를 맑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건강에도 좋은 나물이죠. 해발 700m 고산지대에서 자라 채취량이 많지 않고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여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로 여겨졌습니다. 오늘은 이 특별한 어수리나물을 바삭하고 맛있는 튀김으로 즐겨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어수리나물 본연의 맛을 살려, 튀김옷의 바삭함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간단한 간장 소스만 곁들이면 근사한 일품요리가 완성됩니다.
어수리나물 튀김 재료
- 어수리나물 2줌 (깨끗이 씻어 준비)
- 식용유 넉넉히 (튀기기 좋게)
- 날 튀김가루 1컵 (튀김옷의 바삭함을 더해줘요)
- 시판 튀김가루 2컵
- 아주 차가운 생수 1과 2/3컵
간장 곁들임 소스
- 양조 간장 1큰술
- 물 1큰술
- 새콤달콤 식초 1큰술
- 양조 간장 1큰술
- 물 1큰술
- 새콤달콤 식초 1큰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어수리나물을 깨끗하게 다듬어 주세요. 억세거나 질긴 줄기 부분은 과감히 잘라내어 부드러운 부분만 사용합니다.
Step 2
세척 과정이 중요해요. 찬물에 식초 2큰술을 넉넉히 풀어 약 10분간 어수리나물을 담가 주세요. 이렇게 하면 나물의 잡내를 제거하고 더욱 신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헹군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말고, 약간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래야 다음에 묻힐 ‘날 튀김가루’가 나물에 착 달라붙어 튀길 때 더욱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Step 3
준비된 어수리나물에 ‘날 튀김가루’를 앞뒤로 골고루 묻혀줍니다. 가루옷을 얇게 입혀주어야 튀김옷이 두꺼워지지 않고 나물 본연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손으로 살살 흔들어주면서 꼼꼼하게 묻혀주세요.
Step 4
이제 튀김 반죽을 만들 차례예요. 넓은 볼에 시판 튀김가루 2컵을 붓고, 여기에 아주 차가운 생수 1과 2/3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섞어주세요. 반죽은 차가울수록 튀김이 바삭해진답니다.
Step 5
튀김 반죽은 일부러 조금 묽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튀김옷보다 농도가 옅어야 튀겼을 때 얇고 바삭한 튀김옷이 만들어져요. 젓가락으로 반죽을 떨어뜨렸을 때 주르륵 흐르는 정도면 적당합니다.
Step 6
날 튀김가루를 묻힌 어수리나물을 튀김 반죽에 퐁당 담가 앞뒤로 골고루 옷을 입혀줍니다. 반죽이 너무 두껍지 않게, 나물이 살짝살짝 비칠 정도로만 묻혀주세요. 겹쳐서 튀기면 서로 달라붙을 수 있으니, 한 번에 적당량만 튀기는 것이 좋습니다.
Step 7
튀김용 식용유는 약 170~180℃로 예열해주세요. 기름 온도를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은 반죽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보는 거예요. 반죽이 떨어뜨리자마자 바로 위로 떠오르면 적절한 온도입니다. 어수리나물을 조심스럽게 넣고, 노릇노릇하게 익도록 앞뒤로 뒤집어가며 튀겨주세요. 튀김옷이 단단해지고 황금빛 갈색이 돌면 잘 익은 것입니다.
Step 8
잘 튀겨진 어수리나물 튀김은 체에 밭쳐 잠시 기름을 빼주세요. 여분의 기름을 제거해야 더욱 바삭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곁들임 소스와 함께 따뜻할 때 바로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