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로맨틱 장미꽃 김밥
화사한 봄나들이 도시락, 집에서 즐기는 특별한 장미꽃 김밥 만들기
만물이 깨어나는 싱그러운 봄, 연두빛 새싹이 돋아나는 요즘,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이죠! 이런 날씨에 딱 어울리는 특별한 도시락 메뉴로 ‘장미꽃 김밥’을 준비해봤어요. 햄과 시금치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예쁘게 만들 수 있어, 봄 피크닉이나 특별한 날 도시락으로 손색이 없답니다. 톡 터지는 밥알과 아삭한 시금치, 그리고 짭조름한 햄의 조화가 입안 가득 즐거움을 선사할 거예요.
꽃김밥 재료
- 김밥용 김 4장
- 시금치 1/2단 (약 150g)
- 달걀 2개
- 슬라이스 햄 90g (캔 햄 또는 슬라이스 햄)
- 밥 2인분 (따뜻하게 지은 밥 약 400g)
밑간 및 양념
- 소금 약간 (데칠 때, 밥 양념 시)
- 참기름 또는 들기름 약간 (밥 양념, 시금치 무침 시)
- 통깨 약간 (밥 양념 시)
- 소금 약간 (데칠 때, 밥 양념 시)
- 참기름 또는 들기름 약간 (밥 양념, 시금치 무침 시)
- 통깨 약간 (밥 양념 시)
조리 방법
Step 1
먼저 햄을 준비합니다. 슬라이스 햄 중에서도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과정을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어요. 햄을 준비된 크기(지단 크기)에 맞춰 잘라둘게요.
Step 2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잘 다듬고, 흐르는 물에 흙이 남지 않도록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Step 3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굵은 소금을 약간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깨끗하게 씻은 시금치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만 약 30초~1분 정도 짧게 데쳐주세요. 너무 오래 데치면 물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4
데친 시금치는 바로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혀준 뒤, 손으로 두 손을 이용해 물기를 최대한 꼭 짜내어 주세요. 이렇게 해야 김밥이 질척해지지 않아요.
Step 5
물기를 짠 시금치에 소금과 참기름(또는 들기름)을 약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부드럽게 무쳐 양념이 고루 배도록 해주세요. 이것이 장미의 싱그러운 초록 잎사귀 역할을 할 거예요.
Step 6
깨끗한 볼에 달걀 2개를 깨뜨려 넣고, 소금을 아주 약간만 넣어준 뒤 거품기로 멍울이 없어지도록 잘 풀어주세요. 계란물을 체에 한번 걸러주면 더욱 부드러운 지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7
달군 팬에 기름을 아주 얇게 두르고 (키친타월로 닦아내듯), 풀어둔 계란물을 얇고 고르게 부어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줍니다. 노릇한 색깔이 나도록 부치고, 뒤집어서도 살짝 더 익혀주세요.
Step 8
예쁘게 부쳐진 계란 지단을 햄 크기에 맞춰 2등분하여 잘라 준비합니다. 이렇게 하면 햄과 계란 지단을 함께 말았을 때 장미꽃 모양이 더 잘 살아나요.
Step 9
슬라이스 햄은 그대로 사용해도 좋지만, 저는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살짝만 앞뒤로 구워주었어요. 이렇게 하면 햄의 풍미가 더욱 살아나고, 김밥을 말았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Step 10
이제 장미꽃 모양을 만들 준비를 합니다. 김밥용 김을 깨끗한 도마나 작업대에 펼쳐놓고, 슬라이스 햄을 겹쳐서 3~4줄 정도 세로로 길게 올려주세요. 햄을 겹쳐야 장미꽃잎이 풍성해 보입니다.
Step 11
햄 위에 준비한 계란 지단을 햄과 같은 방향으로 겹쳐 올려줍니다. 노란색 계란 지단이 분홍색 햄 위에 올라가면 마치 장미꽃의 꽃잎처럼 색감이 예쁘게 표현된답니다. (이 과정은 햄만으로도 장미꽃을 만들 수 있고, 계란 지단을 덧대어 좀 더 화려한 장미꽃을 만들고 싶을 때 응용할 수 있어요.)
Step 12
재료를 모두 올렸다면, 김밥 끝부분부터 시작하여 햄과 계란 지단이 뭉개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그리고 짱짱하게 말아줍니다. 속 재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꾹꾹 눌러가며 말아주는 것이 중요해요.
Step 13
요렇게 햄과 계란 지단만으로도 예쁜 장미 모양의 속재료를 만들 수 있어요. 햄으로 붉은 장미, 계란 지단으로 노란 장미를 연상시키며 각기 다르게 말아주시면 더욱 다채로운 김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14
따뜻하게 지은 밥에 참기름(또는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소금과 통깨를 넣어주세요. 밥알이 으깨지지 않도록 주걱이나 숟가락을 세워 가볍게 섞어 양념이 고루 배도록 합니다. 밥 양념은 김밥의 전체적인 맛을 좌우하니 꼭 해주세요.
Step 15
김밥용 김 위에 양념한 밥을 얇고 고르게 펴서 올려줍니다. 밥을 너무 두껍게 올리면 김밥이 터질 수 있으니 얇게 펴주는 것이 포인트예요. 밥 위에는 준비해둔 시금치를 장미의 잎사귀처럼 길쭉하게 올려주세요.
Step 16
시금치 위에 앞서 돌돌 말아둔 햄(또는 햄+계란 지단)을 가운데에 보기 좋게 올려줍니다. 햄을 올릴 때 살짝 모양을 잡아주면 더 예쁜 장미꽃 모양이 만들어져요.
Step 17
만약 햄만으로 장미꽃을 만들었다면, 이제 계란 지단을 햄 옆에 또는 위에 겹쳐 올려 모양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혹은 햄과 계란 지단을 따로 말아 준비했다면, 각각을 시금치 위에 올려주세요.)
Step 18
이제 김밥의 아랫부분부터 재료들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꽉꽉 눌러가며 단단하게 말아줍니다. 김발을 사용하면 더욱 깔끔하게 말 수 있어요. 요렇게 예쁘게 말면 화려한 장미꽃 김밥이 완성된답니다.
Step 19
김밥을 말아 완성한 후, 김밥을 도마 위에 올리고 먹기 좋은 크기(약 1.5~2cm 두께)로 썰어줍니다. 칼에 물을 살짝 묻혀가며 썰면 밥알이 달라붙지 않아 깔끔하게 썰 수 있어요.
Step 20
김밥을 썰 때, 특히 햄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주면 장미꽃의 입체감이 더욱 살아나 훨씬 예쁜 모양의 김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팁을 활용해보세요!
Step 21
짜잔! 정말 예쁜 장미꽃 김밥이 완성되었어요. 한 입 베어 물면 햄과 시금치의 조화로운 맛이 즐거움을 선사할 거예요.
Step 22
정성껏 만든 장미꽃 김밥을 도시락 통에 보기 좋게 담아주세요. 봄나들이 갈 때 친구,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