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축복, 단호박 견과 샐러드
깊어가는 가을, 달콤하고 고소한 단호박 견과 샐러드 만들기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알알이 익어가는 곡식과 탐스럽게 열리는 과일처럼, 가을은 풍성한 먹거리를 선물합니다. 특히 이맘때 만나는 단호박은 달콤함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우리 입맛을 사로잡죠. 가격까지 착해서 더욱 사랑받는 가을 대표 식재료 단호박을 활용하여, 영양 가득한 견과류를 듬뿍 넣은 ‘단호박 견과 샐러드’를 만들어 보세요. 찐 단호박의 달콤함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누구나 좋아하는 근사한 샐러드가 뚝딱 완성될 거예요.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 건강하고 맛있는 샐러드는 훌륭한 간식이자 훌륭한 곁들임 요리가 될 것입니다. (2022.10.09 토론토 중앙일보 신문 땡스기빙 특집판 중에서)
필수 재료
- 쪄서 으깬 단호박 400-500g
- 소금 2~3꼬집
- 마요네즈 1큰술 (Tbsp)
- 꿀 1큰술 (Tbsp)
- 우유 2큰술 (Tbsp)
- 믹스 견과류 (호두, 호박씨,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 40g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꼭지를 제거한 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2~3분 정도 돌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단호박이 살짝 익으면서 나중에 손질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Step 2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단호박을 조심스럽게 반으로 갈라 주세요. 그런 다음 숟가락을 이용해 안쪽의 씨앗과 속을 깨끗하게 파내어 줍니다.
Step 3
씨를 파낸 단호박을 먹기 좋은 크기(약 2~3cm 두께)로 굵게 썰어 주세요. 껍질에는 영양분이 풍부하니, 취향에 따라 껍질을 일부 남기거나 완전히 제거해도 좋습니다. 썬 단호박을 내열 용기나 비닐팩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5~6분 더 돌려 부드럽게 익혀줍니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푹 들어갈 정도로 익혀야 합니다.
Step 4
잘 익은 단호박은 볼에 담고, 포크나 으깨는 도구를 사용해 덩어리가 약간 씹히도록 굵게 으깨거나, 혹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면 믹서에 갈아도 좋습니다. 여기에 소금 2~3꼬집을 뿌려 은은한 간을 더하고, 준비한 호두, 호박씨,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 1차로 고루 섞어줍니다. 견과류는 미리 살짝 구워 사용하면 더욱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5
이제 샐러드의 맛을 더할 차례입니다. 으깬 단호박과 견과류가 섞인 볼에 마요네즈 1큰술과 꿀 1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꿀 대신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사용해도 좋으며, 단맛은 기호에 맞게 조절하세요.
Step 6
농도를 맞추기 위해 우유 2큰술을 천천히 넣어가며 섞어줍니다. 단호박의 수분 함량이나 으깬 정도에 따라 원하는 농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우유를 조금씩 추가하며 부드럽고 촉촉한 샐러드 질감을 만들어 주세요. 이때 단호박 자체가 매우 되직하다면 우유를 조금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Step 7
모든 재료를 잘 섞으면, 고소한 견과류가 씹히는 맛이 일품인 건강하고 맛있는 단호박 견과 샐러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완성됩니다! 별다른 조리 기술 없이도 이렇게 근사한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실 거예요. 그대로 즐기거나, 빵에 발라 먹어도 맛있고, 샌드위치 속 재료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