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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열무김치: 여름 끝자락, 입맛 살리는 황금 레시피





엄마표 열무김치: 여름 끝자락, 입맛 살리는 황금 레시피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기 전, 입맛 없을 때 최고의 선택! 엄마의 손맛이 담긴 시원하고 아삭한 열무김치 담그기

무더운 여름이 막바지에 다다랐어요. 이럴 때일수록 입맛이 없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 우리 엄마가 해주시던 시원하고 맛있는 열무김치가 최고죠! 오늘은 그 특별한 엄마표 열무김치 황금 레시피를 아낌없이 공개합니다. 어떤 메인 요리와 곁들여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남은 열무김치는 맛있는 열무비빔밥이나 시원한 열무냉면으로 변신시켜 즐길 수 있답니다. 여름철 입맛을 되살리고 싶다면 지금 바로 따라 해보세요!

요리 정보

  • 분류 : 김치/젓갈/장류
  • 재료 : 채소류
  • 상황 : 일상
  • 조리법 : 절임
  • 인분 : 6 인분 이상
  • 조리시간 : 2 시간 이상
  • 난이도 : 중급

열무 다듬기 및 절이기
  • 열무 9단 (총 27포기)
  • 천일염 2/3컵

부재료
  • 쪽파 3단
  • 마늘 25쪽 (통마늘 기준)
  • 생강 50g (깐 생강 기준)
  • 양파 2개 (중간 크기)
  • 청양고추 4개
  • 홍고추 4개

양념 재료
  • 굵은 고춧가루 1컵
  • 고운 고춧가루 2컵
  • 새우젓 2/3컵
  • 까나리 액젓 또는 멸치 액젓 1/3컵
  • 통깨 1/2컵
  • MSG (미원) 2 큰술 (선택 사항)
  • 뉴슈가 1 작은술 (선택 사항, 단맛 조절용)
  • 꽃소금 2 큰술 (간 맞추기 용)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신선한 열무를 깨끗하게 다듬는 것부터 시작해 볼까요? 열무의 뿌리 부분과 잎 사이사이에 흙이 많이 끼어 있을 수 있으니, 손으로 꼼꼼하게 흙을 털어내고 제거해 주세요. 뿌리가 너무 시들거나 지저분하다면 1~2cm 정도 잘라내고, 뿌리 겉면의 흙을 칼등으로 살살 긁어내 정리해주시면 더욱 깔끔하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Step 2

손질한 열무는 약 6cm 길이로 보기 좋게 썰어줍니다. 너무 길면 버무리기 어렵고, 너무 짧으면 아삭한 식감이 덜할 수 있으니 이 길이로 썰어주세요.

Step 3

이제 썰어둔 열무를 깨끗하게 씻을 차례입니다. 흐르는 물에 열무를 담가 살살 흔들어 씻어주세요. 열무는 우리 몸처럼 연약해서 너무 세게 주무르거나 비비면 쉽게 상처가 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다뤄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Step 4

혹시 흙이 많이 나온다면, 3~4번 정도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헹궈주세요. 깨끗하게 헹궈야 김치의 맛이 더욱 깔끔해집니다.

Step 5

잘 헹군 열무를 넓은 대야나 김치통에 담고, 열무가 잠길 정도로 충분히 물을 부어주세요. 그 위에 준비한 천일염 2/3컵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이때, 뒤적이지 않고 그대로 반나절 (약 5~6시간) 정도 두면 열무가 알아서 숨이 죽고 절여진답니다. 천일염의 간수가 빠지면서 삼투압 작용으로 열무가 절여지는 원리예요.

Step 6

열무가 충분히 절여졌으면, 다시 한번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열무가 뭉개지지 않도록 살살 흔들어 씻어내 주세요. 2~3번 정도 헹궈 소금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7

자, 이제 열무김치의 맛을 좌우할 맛있는 양념을 만들어 볼까요? 가장 먼저 양념의 기본이 되는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Step 8

믹서기에 까서 준비한 마늘 25쪽, 새우젓 2/3컵, 깐 생강 50g을 넣고, 너무 뻑뻑하지 않도록 물을 약간 (약 50ml 정도) 넣어 곱게 갈아주세요. 이 과정에서 마늘과 생강의 알싸한 향과 새우젓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낼 준비를 합니다.

Step 9

쪽파는 누런 잎이나 지저분한 부분을 정리하고, 뿌리 부분의 흙을 깨끗하게 제거한 뒤, 머리 부분을 십자로 살짝만 갈라주세요. 이렇게 하면 양념이 골고루 배어들기 좋습니다.

Step 10

갈라준 쪽파는 약 5~6cm 길이로 썰어줍니다. 열무 길이와 비슷하게 맞춰주시면 통일감 있는 모양이 됩니다.

Step 11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굵게 채 썰어줍니다. 양파의 단맛과 시원한 맛이 김치 양념에 풍미를 더해줄 거예요.

Step 12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꼭지를 제거하고 얇게 어슷 썰거나 송송 썰어줍니다. 매콤한 맛과 색감을 더해줄 중요한 재료이니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셔도 좋습니다.

Step 13

큰 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절인 열무와 썰어둔 쪽파, 양파, 고추를 모두 담아줍니다. 여기에 아까 곱게 갈아둔 마늘, 생강, 새우젓 양념과 액젓 1/3컵을 붓고 손으로 살살 버무려 재료들이 양념과 잘 어우러지도록 해주세요.

Step 14

이제 고춧가루를 넣어 색을 입힐 차례입니다. 먼저 고운 고춧가루 2컵을 넣고 열무에 색이 골고루 배도록 살살 버무려줍니다. 색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 굵은 고춧가루 1컵을 넣고 한 번 더 버무려주세요. 굵은 고춧가루는 김치의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을 살려준답니다.

Step 15

마지막으로 통깨 1/2컵을 넣고, 감칠맛을 더해줄 미원(MSG) 2큰술과 단맛을 살짝 더해줄 뉴슈가 1작은술을 넣습니다. (미원과 뉴슈가는 선택 사항이며, 넣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모든 양념이 열무와 골고루 섞이도록 손으로 살살 버무려 주세요. 이때 양념 맛을 보시고 싱거우면 꽃소금을 약간 추가해도 좋습니다.

Step 16

이렇게 양념까지 버무려진 열무김치를 준비한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김치통에 담을 때 너무 꾹꾹 누르기보다는 살짝 공간을 두어 공기가 통하도록 담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담은 김치는 상온에서 하룻밤 정도 숙성시켜주면 양념이 맛있게 배어들기 시작합니다. (여름철에는 실온 숙성 시간을 줄여주세요.)

Step 17

이제 김치의 시원함과 부드러움을 더해줄 풀(찹쌀풀 또는 밀가루풀)을 쑤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열무김치가 좀 더 부드럽고 시원한 국물을 가지게 도와줍니다.

Step 18

냄비에 밀가루 1컵과 물 500ml (전체 물 1L 중 절반)를 넣고, 밀가루 덩어리가 없도록 거품기나 숟가락으로 골고루 잘 풀어줍니다. 여름 김치에는 메밀가루나 찹쌀가루를 사용해도 좋지만,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밀가루를 사용해도 충분히 맛있답니다.

Step 19

밀가루를 다 풀어주었다면, 이제 냄비를 불에 올리고 중불로 끓여줍니다. 풀은 쉽게 냄비 바닥에 눌어붙을 수 있으니, 끓이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바닥을 긁어가며 저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쉴 새 없이 저어주세요.

Step 20

풀이 걸쭉해지면서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즉시 불을 꺼줍니다. 불을 끈 후에도 잔열로 인해 눌어붙을 수 있으니, 계속 저어주면서 남은 물 500ml를 붓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섞어줍니다. 그런 다음, 풀을 완전히 식혀주세요.

Step 21

뜨거운 풀을 바로 섞으면 김치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고, 너무 오래 식히면 뻑뻑해져서 잘 섞이지 않을 수 있어요. 풀이 따뜻할 때 (체온 정도로 식었을 때) 미리 준비해둔 김치의 물 양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과 풀이 잘 섞이도록 해 주세요.

Step 22

완전히 식은 풀을 미리 양념해둔 열무김치에 붓고, 김치가 뭉개지지 않도록 살살 버무려줍니다. 풀이 들어가면 김치의 농도가 걸쭉해지고 부드러운 맛이 더해집니다.

Step 23

마지막으로 김치의 간을 맞춰줄 차례입니다. 맛을 보시면서 부족한 간은 꽃소금 2큰술을 사용하여 조절해주세요. 간을 맞춘 열무김치는 이제 김치통에 완전히 담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냉장고에서 천천히 익으면서 더욱 깊은 맛을 낼 거예요.

Step 24

이렇게 해서 아삭하고 시원한 엄마표 열무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에요.

Step 25

무더운 여름, 입맛 없을 때 이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요? 시원한 열무김치 한 그릇이면, 밥 한 공기도 뚝딱 비울 수 있고, 여기에 시원한 육수와 면을 더하면 맛있는 열무냉면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더운 여름밤도 이 한 그릇으로 가볍게 지나갈 거예요. 여러분 모두 맛있는 열무김치와 함께 행복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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