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얼갈이배추김치 담그기
김장 전, 싱그러운 얼갈이배추로 후다닥 만드는 시원한 김치!
요즘은 절임 배추로 김장을 하는 추세라 김장 시기가 예전보다 앞당겨졌죠. 12월 말까지 했던 김장을 이제는 11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절임 배추가 품절되기 전에 서둘러 담그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 전에 아삭하고 싱그러운 얼갈이배추로 나물처럼, 샐러드처럼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김치를 듬뿍 담가 보려고 합니다. 입맛 없을 때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게 하는 별미예요!
필수 재료
- 얼갈이배추 3단
- 굵은 천일염 2컵 (절임용)
- 멸치액젓 40큰술
- 다진 마늘 9큰술
- 다진 생강 1큰술
- 매실청 6큰술
- 생 새우살 400g
- 밥 3큰술
- 다시마 멸치 육수 3컵
- 고춧가루 6컵
- 양파 3개
조리 방법
Step 1
싱싱한 얼갈이배추를 준비해주세요. 먼저 겉에 붙은 누렇거나 시든 잎, 지저분한 잎은 깔끔하게 떼어내고, 뿌리 부분도 다듬어 주세요. 길이가 너무 긴 잎은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주면 더욱 편리합니다. 손질이 끝난 배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준비합니다.
Step 2
이제 얼갈이배추를 절일 차례입니다. 넓은 볼이나 통에 얼갈이배추를 한 켜 깔고, 굵은 천일염 2컵을 손끝으로 한 줌씩 잡아 골고루 뿌려주세요. 배추를 켜켜이 쌓으며 소금을 뿌리는 과정을 반복하여 모든 배추에 소금이 고루 묻도록 합니다.
Step 3
소금에 절인 얼갈이배추는 약 2시간 동안 그대로 둡니다. 절이는 중간에 위아래를 한번 뒤집어주면 배추가 골고루 절여져 더욱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Step 4
배추가 맛있게 절여지는 동안, 김치의 맛을 좌우할 양념을 만들어 볼까요? 먼저 멸치액젓 40큰술을 볼에 담고, 다진 마늘 9큰술과 다진 생강 1큰술을 넣어주세요. 이 재료들을 먼저 섞어주면 멸치액젓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매실청 6큰술을 넣고 잘 섞어 밑간을 합니다.
Step 5
찹쌀풀 대신 밥을 활용해 김치의 농도를 맞춰줄 거예요. 밥 3큰술에 다시마 멸치 육수 3컵을 붓고 믹서기나 블렌더를 이용해 곱게 갈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찹쌀풀처럼 부드럽고 맛있는 김치 양념을 만들 수 있어요.
Step 6
곱게 간 밥과 육수 혼합물을 미리 만들어 둔 멸치액젓 양념에 부어줍니다. 저는 냉동실에 있던 생새우살 400g을 함께 갈아 넣어 주었는데요, 새우살을 넣으면 김치가 더욱 시원하고 감칠맛이 풍부해진답니다. 취향에 따라 생략하거나 다른 해산물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Step 7
이제 김치의 화룡점정인 고춧가루를 넣어 줄 시간입니다. 고운 고춧가루 6컵을 넣고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골고루 버무려 맛있는 김치 양념을 완성합니다. 고춧가루의 양은 기호에 맞게 조절해주세요.
Step 8
2시간 동안 절여진 얼갈이배추는 숨이 절반 정도로 죽어 있을 거예요. 아삭한 식감을 위해 절이는 시간은 너무 길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9
절여진 배추는 흐르는 찬물에 두 번 정도 흔들어 씻어주세요. 흙이나 불순물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씻은 후에는 체에 밭쳐 물기를 최대한 빼주는 것이 김치가 물러지지 않고 맛있게 숙성되는 비결입니다.
Step 10
양파 3개를 준비해 얇게 채 썰어 줍니다. 이렇게 채 썬 양파를 물기를 뺀 얼갈이배추에 넣고 살살 버무려주세요. 양파의 달콤함이 배추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낼 거예요.
Step 11
이제 준비한 김치 양념을 채 썬 양파와 함께 버무려진 얼갈이배추 위에 붓고, 손으로 살살 버무려 양념이 배추 한 포기 한 포기에 골고루 묻도록 합니다. 너무 세게 버무리면 배추가 뭉개질 수 있으니 부드럽게 다뤄주세요.
Step 12
양념에 버무린 얼갈이배추김치는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김치통에 담아 실온에서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익히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여 시원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아삭할 때 얼른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