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고 부드러운 햇반 감자죽
바쁜 아침에도 후다닥! 햇반으로 만드는 초간단 감자죽 레시피
갑자기 따뜻하고 든든한 죽이 생각날 때, 찹쌀 불릴 시간도 없이 바쁠 때 활용하기 좋은 햇반 감자죽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일반적인 감자죽은 찹쌀을 30분 이상 불려 끓이지만, 이 레시피는 즉석밥인 햇반을 활용하여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충분히 부드럽고 맛있는 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감자의 구수한 맛과 은은한 단맛이 입맛을 돋우어 아플 때나 속이 불편할 때, 또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입니다.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활용하거나, 마지막에 깨소금을 솔솔 뿌려 풍미를 더하는 것도 좋습니다.
재료
- 달걀 크기 감자 3개 (약 230g)
- 즉석밥(햇반) 1개 (약 210g)
- 들기름 1큰술
- 사골육수 2컵 분량
- 물 3컵
- 꽃소금 1/2작은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감자 3개 중 2개만 준비하여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주세요. 그런 다음, 약 1.5cm 정도의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나머지 감자 1개는 나중에 넣을 것이니 그대로 두세요.
Step 2
달군 마른 프라이팬에 썰어둔 감자를 올립니다. 이렇게 하면 감자 자체의 수분을 먼저 날려주어 볶았을 때 겉이 살짝 단단해지고 풍미가 더 좋아집니다.
Step 3
감자의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가면 들기름 1큰술을 두르고 중약불에서 약 2분간 감자가 살짝 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들기름 향이 감자에 배어 더욱 고소해집니다.
Step 4
볶은 감자에 즉석밥(햇반) 1개를 넣고 주걱 등으로 밥알을 풀어가며 감자와 잘 섞이도록 볶아줍니다. 밥알이 감자와 함께 볶아지면서 죽의 농도를 걸쭉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Step 5
이제 물 3컵과 사골육수 2컵 분량을 붓습니다. 사골육수가 없다면 맹물이나 멸치다시마 육수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육수가 재료와 잘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Step 6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처음에 따로 두었던 감자 1개를 썰어 넣어줍니다. 이때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감자가 뭉개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끓입니다. 나중에 넣는 감자는 죽의 모양을 살려줍니다.
Step 7
중간중간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주걱으로 잘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죽이 끓으면서 재료들이 부드러워지고 농도가 걸쭉해질 때까지 약 10~15분 정도 끓여주시면 됩니다. 현재는 약불에서 천천히 끓이고 있습니다.
Step 8
죽이 거의 완성되어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꽃소금 1/2작은술을 넣고 간을 맞춥니다. 기호에 따라 소금의 양을 조절해주세요. 한소끔 더 끓여 소금 간이 잘 배도록 합니다.
Step 9
완성된 감자죽은 부드럽고 따뜻하여 속이 불편할 때 먹기 좋습니다. 특히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할 때, 시원하고 슴슴하게 담근 냉면집 무김치와 함께 먹으면 속을 편안하게 달래줄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보다는 이렇게 맑은 김치와 곁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Step 10
죽을 끓이는 동안 처음부터 넣었던 감자들은 푹 퍼져 동글동글한 모양이 되었습니다. 반면, 나중에 넣어 끓인 감자는 네모난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식감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렇게 끓인 감자죽에서는 은은한 밤 같은 단맛이 느껴져 더욱 맛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