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사함이 톡톡! 오이 파프리카 동치미
화사함이 톡톡! 오이 파프리카 동치미
눈으로 한번, 맛으로 두번 즐기는 오이 파프리카 동치미 레시피
TV에서 본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탄생한 이 오이 동치미는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오이의 속을 파내 터널처럼 만들고, 그 안에 노랑과 빨강 파프리카를 길게 썰어 채워 넣으면, 마치 보석처럼 화사한 단면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원 레시피에는 미나리가 포함되지만, 없어서 생략했어요.) 이렇게 만든 오이는 물김치로 담가도 예쁘고, 바로 샐러드 소스를 뿌려 샐러드로 즐겨도 아삭하고 맛있답니다. 오이와 파프리카의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죠. 동치미 특유의 깔끔한 맛을 살리기 위해 액젓이나 매실청 대신 소금과 설탕으로만 맛을 냈습니다. 처음에는 뉴슈가를 사용했으나, 무 동치미처럼 짜게 절이지 않은 오이에는 단맛이 다소 강하게 느껴져 설탕으로 육수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처음 담갔을 때 육수가 약간 짭짤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이와 파프리카의 낮은 염도 덕분에 하루 이틀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간이 배어들어 적당한 맛이 됩니다. 겨울에는 무로 동치미를, 여름에는 이렇게 오이로 동치미를 만들어 즐겨보세요. 오이를 예쁘게 만드는 과정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완성된 모습은 그 수고로움을 충분히 보상해 줄 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정성이 들어간 요리는 언제나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니까요. 손님 초대 요리로도 손색이 없을, 시원하고 화사해서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줄 오이 파프리카 동치미를 만들어 보세요!
주재료- 오이 2개
- 노란 파프리카 1/3개
- 빨간 파프리카 1/3개
- 미나리 3-4줄기 (생략 가능)
오이 절임용- 물 2컵
- 천일염 2큰술
동치미 국물- 물 500ml
- 천일염 1큰술
- 설탕 1큰술
- 배즙 2큰술
- 다진 마늘 1/2큰술
- 다진 생강 1/3큰술
- 물 2컵
- 천일염 2큰술
동치미 국물- 물 500ml
- 천일염 1큰술
- 설탕 1큰술
- 배즙 2큰술
- 다진 마늘 1/2큰술
- 다진 생강 1/3큰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사용할 모든 채소를 깨끗하게 씻어 준비해주세요. 오이는 물기를 제거하고,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여 사용할 준비를 합니다.
Step 2
오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그런 다음, 먹기 좋은 크기(약 3-4cm)로 균일하게 3등분하거나, 오이가 길다면 4등분 해주세요. (저는 오이 3개를 사용했지만, 끝부분이 가는 오이라 일부를 잘라내어 실제로는 2개 분량 정도 되었습니다.)
Step 3
오이의 가운데 씨 부분을 파낼 차례입니다. 젓가락을 사용하여 오이의 양 끝에서 가운데로 찔러 구멍을 만들거나, 얇고 작은 칼을 오이 안에 넣어 돌려가며 속을 파내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이 안에 다른 재료를 채울 공간이 생깁니다.
Step 4
오이의 종류나 익은 정도에 따라 속을 파내는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이가 크고 단단하다면 젓가락으로도 비교적 쉽게 뚫리지만, 여린 오이는 밀도가 높아 뚫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작은 칼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속을 파내주세요.
Step 5
속을 파낸 오이에 소금물을 부어 절입니다. 물 2컵에 천일염 2큰술을 넣고 소금이 완전히 녹도록 잘 저어준 뒤, 오이에 부어주세요.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절여주면 오이가 적당히 물러지고 간이 배어듭니다.
Step 6
절여진 오이를 찬물에 가볍게 헹궈 소금기를 제거하고,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빼주세요. 물기가 잘 빠져야 오이가 질척해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Step 7
오이를 세워서 보관하면 남은 물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워두면 오이 내부의 물기가 아래로 흘러내려 더욱 좋습니다.
Step 8
이 단계는 오이 절임 시 오이 자체의 양과 관련된 팁입니다. 만약 오이 1/3개 분량만 절여도 충분할 수 있으니, 절이는 오이의 양을 조절하여 사용하세요. (이전 단계에서 3등분한 오이 기준으로 설명했으나, 양은 재료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Step 9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은 후, 꼭지와 밑동을 자르고 반으로 갈라 씨 부분을 제거합니다. 그런 다음, 길게 채 썰어주세요. 파프리카의 미끈한 겉면을 칼의 아래쪽으로, 속을 위로 향하게 하여 썰면 미끄러지지 않고 안전하고 쉽게 채 썰 수 있습니다. 이때, 파프리카의 지저분하거나 두꺼운 속 부분을 저며내고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Step 10
준비된 파프리카 채를 오이의 속을 파낸 구멍에 조심스럽게 채워 넣어주세요. 너무 꽉 채우기보다는, 어느 정도 공간을 남겨두고 파프리카를 채운 뒤, 나중에 썰어낸 오이 단면에 비어 보이는 곳에 남겨둔 파프리카를 썰어 끼워 넣으면 훨씬 더 보기 좋게 채울 수 있습니다. (약 3-4개 정도의 파프리카는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1
오이의 양 끝으로 튀어나온 파프리카는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그런 다음, 오이를 먹기 좋은 크기(약 1-1.5cm)로 썰어주세요. 썰어낸 단면에 파프리카가 비어 보이는 곳이 있다면, 남겨둔 파프리카를 썰어 빈 공간에 맞춰 끼워 넣어주면 화사한 색감이 더욱 돋보입니다. 작은 크기라 끼우기가 더 수월합니다.
Step 12
이제 동치미 국물을 만들 차례입니다. 깨끗한 볼에 물 500ml를 붓고, 천일염 1큰술과 설탕 1큰술을 넣어 소금과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Step 13
마늘과 생강은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기고 곱게 다져줍니다. 다진 마늘 1/2큰술과 다진 생강 1/3큰술을 준비해주세요.
Step 14
다진 마늘과 생강을 면보에 싸거나, 작은 차 거름망에 넣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나중에 건져내기 쉽고 국물이 깔끔해집니다. 국물 베이스에 넣고 약 10분 정도 우려내어 마늘과 생강의 향이 국물에 충분히 배도록 합니다.
Step 15
준비된 동치미 국물을 오이와 파프리카가 담긴 용기에 골고루 부어주세요. 오이가 국물에 잠기도록 충분히 부어주면 간이 골고루 배어듭니다.
Step 16
만들어진 오이 동치미는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최소 하루나 이틀 정도 넣어두었다가 드시면 더욱 시원하고 간이 잘 배어들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숙성될수록 맛이 좋아지니 충분히 차갑게 식혀서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