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가지 기름으로 맛을 낸 꼬기된장
세 가지 기름으로 맛을 낸 꼬기된장
꼬기된장: 편스토랑 레시피, 든든한 양념장으로 밥도둑 등극!
세 가지 특별한 기름으로 깊은 풍미를 더한 ‘꼬기된장’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편스토랑에서도 소개되었던 이 요리는 밥 한 그릇 뚝딱하게 만드는 마성의 밥도둑입니다. 평소 삼겹살을 구워만 드셨다면, 이제는 세 가지 기름으로 코팅된 삼겹살에 된장으로 감칠맛을 더한 ‘꼬기된장’으로 특별한 한 끼를 즐겨보세요. 밥 비벼 먹거나 쌈 싸 먹기에도 최고랍니다!
필수 재료- 삼겹살 300g, 1cm 두께로 썰기
- 대파 1대, 송송 썰기
- 다진 마늘 1큰술
- 소금 2꼬집
- 맛술 2큰술
- 고춧가루 1큰술 (깎아서)
- 설탕 1/2큰술
- 집된장 1큰술 (시판 된장 사용 시 2큰술)
- 물 1/2컵
- 참기름 1/2큰술
- 통깨 약간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삼겹살을 1cm 정도의 두께로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이렇게 썰어야 나중에 밥에 비벼 먹거나 쌈으로 즐길 때도 훨씬 편하고, 요리할 때도 고르게 익힐 수 있어 좋습니다.
Step 2
대파는 깨끗하게 씻은 후, 약 0.5cm 간격으로 송송 썰어 준비해주세요.
Step 3
팬을 중불로 달군 후,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썰어둔 삼겹살을 넣습니다. 여기에 소금 2꼬집을 솔솔 뿌린 뒤, 처음 3분 정도는 고기를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세요. 팬에 고기가 눌어붙으면서 자연스럽게 노릇하게 익기 시작할 거예요. 이 과정에서 고기의 풍미가 살아나는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납니다.
Step 4
마이야르 반응이란, 충분히 달궈진 팬에서 고기를 구울 때 고기 표면에 갈색의 먹음직스러운 크러스트가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가 고기를 구울 때 흔히 볼 수 있는 이 반응 덕분에 고기의 맛이 더욱 풍부해진답니다.
Step 5
3분 정도 지난 후, 삼겹살을 뒤적여가며 골고루 볶아주세요. 이때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맛술 2큰술을 넣어 풍미를 더합니다.
Step 6
이제 팬에 썰어둔 대파를 넣고, 파의 향긋한 향이 올라올 때까지 함께 볶아주세요. 돼지기름과 파는 환상의 궁합으로, 요리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줄 거예요.
Step 7
파를 볶으면서 맛있는 파 기름 냄새가 솔솔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Step 8
이어서 고추기름을 내기 위해 불을 약불로 줄이고, 고춧가루 1큰술(깎아서)을 넣습니다. 고춧가루를 넣고 살짝 볶아주면 맛있는 고추기름이 만들어져 요리의 색감과 매콤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Step 9
고춧가루는 계량스푼으로 깎아서 1큰술만큼 넣어주세요.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으니 양 조절에 유의해주세요.
Step 10
이제 된장 1큰술과 설탕 1/2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설탕은 된장의 텁텁한 맛을 부드럽게 잡아주고, 짠맛과 단맛의 조화로 훨씬 깊은 감칠맛을 선사합니다. 양념이 타지 않도록 불은 계속 약불을 유지해주세요.
Step 11
저는 집된장 1큰술을 사용했는데, 만약 시판 된장을 사용하신다면 2큰술 정도 넣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된장과 고기의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에 깜짝 놀라실 거예요.
Step 12
이어서 물 1/2컵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불을 센 불로 올려주세요. 팬 바닥에 눌어붙은 맛있는 육즙(디글레이즈)을 녹여내면서 소스처럼 만들어 줄 거예요.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골고루 섞어가며 볶아주세요.
Step 13
디글레이즈란, 요리 중에 팬 바닥에 눌어붙어 캐러멜라이즈된 육즙이나 양념에 액체를 넣고 녹여내어 맛을 재료에 다시 흡수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요리의 풍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됩니다.
Step 14
소스가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고 불을 약불로 줄여 3분 정도 뜸을 들여주세요. 이렇게 하면 재료에 양념이 잘 배어들고, 물기 또한 적당히 졸아들어 맛이 농축됩니다.
Step 15
마지막으로 참기름 1/2큰술을 둘러주고, 고소한 통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합니다. 저는 너무 뻑뻑한 것보다 살짝 촉촉한 식감을 좋아해서 물기를 완전히 날리지 않고 조절했어요. 취향에 따라 졸이는 정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Step 16
자, 맛있는 ‘꼬기된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루꼴라를 듬뿍 올려 함께 먹으려고 준비했어요.
Step 17
그릇에 따뜻한 밥을 넉넉히 담고, 그 위에 먹음직스럽게 완성된 꼬기된장을 듬뿍 올려주세요.
Step 18
준비한 신선한 야채들을 듬뿍 올린 후, 꼬기된장과 함께 야무지게 비벼 드시면 됩니다. 꼬기된장 자체에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따로 양념을 추가할 필요 없이 심심하면서도 깊은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 된장으로 간을 하니 고기 본연의 맛이 한층 고급스러워지는 느낌이고, 된장 특유의 구수한 풍미가 매력적입니다.
Step 19
밥과 꼬기된장, 야채를 골고루 비벼 맛있게 즐겨보세요! 저희 남편과 아들이 두 그릇을 뚝딱 비울 정도로 정말 맛있었답니다.
Step 20
세 가지 기름과 된장으로 맛을 낸 꼬기된장은 삼겹살의 고소함에 된장의 구수한 맛, 파기름의 깔끔하고 은은한 향, 고추기름의 매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합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비주얼에 걸맞게, 맛 또한 정말 훌륭해요!
Step 21
신선한 루꼴라와 함께 먹으니 더욱 근사한 삼겹살 볶음 요리가 되었어요. 된장이 들어가 그런지 일반 삼겹살 볶음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집니다. 루꼴라의 쌉싸름한 맛과도 의외로 궁합이 아주 좋았어요.
Step 22
상추 위에 밥을 올리고 꼬기된장을 넉넉히 얹어 야무지게 싸서 한 쌈 먹으면, 정말 ‘이 맛이지!’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맛있어요. 맛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할까요? 세 가지 기름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죠!
Step 23
역시 된장과 돼지고기의 조합은 언제나 옳습니다! 세 가지 기름으로 풍부한 맛을 낸 꼬기된장은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비빔밥 재료로 활용해도 훌륭하며, 쌈장 대신 쌈 채소와 함께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평소 삼겹살을 구워만 드셨다면, 이번 기회에 세 가지 기름과 된장을 활용해 근사한 소스로 만들어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보세요. 간단하면서도 맛 보장! 실패 없는 레시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