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별미, 시원한 동치미 담그기
여름 별미, 시원한 동치미 담그기
여름철 입맛 돋우는 시원하고 아삭한 동치미
갑자기 돼지고기를 먹고 아들이 탈이 나는 바람에 정성껏 동치미를 담그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사계절 내내 시원한 동치미를 즐겼지만, 특히 여름에는 무의 맛이 덜해 육수를 더욱 맛있게 내어 담갔답니다. 이렇게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드시면, 한여름에도 깊은 겨울 동치미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밥상 위에 개운함을 더하고 싶을 때, 혹은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주재료- 무 큰 것 1개 (약 1.5~2kg)
- 양파 1개 (중간 크기)
- 대파 1대
- 청양고추 2개 (또는 땡초)
- 홍고추 1개
- 다시마 손바닥 크기 1장
- 국물용 멸치 1줌 (약 10~15마리)
- 물 5L
양념 및 육수 재료- 다진 마늘 1큰술
- 다진 생강 1/2큰술
- 밀가루 1큰술 (풀 쑤기용)
- 뉴슈가 또는 설탕 1작은술
- 굵은소금 6큰술 (무 절임용 및 간 맞추기용, 기호에 따라 가감)
- 다진 마늘 1큰술
- 다진 생강 1/2큰술
- 밀가루 1큰술 (풀 쑤기용)
- 뉴슈가 또는 설탕 1작은술
- 굵은소금 6큰술 (무 절임용 및 간 맞추기용, 기호에 따라 가감)
조리 방법
Step 1
동치미 육수의 맛을 낼 채소들을 준비합니다. 다시마는 물기를 살짝 닦아 준비하고, 양파는 큼직하게 썰어 준비해주세요. 대파는 흰 부분 위주로 큼직하게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 썰어 씨를 제거한 후 준비합니다. 멸치는 내장을 제거하고 준비하면 국물 맛이 깔끔해집니다.
Step 2
작은 냄비에 밀가루 1큰술과 뉴슈가(또는 설탕) 1작은술을 넣고 물 1/2컵 정도를 부어 멍울 없이 잘 풀어줍니다. 중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여 맑은 풀물을 만들어주세요. 풀물은 동치미 국물을 맑게 하고 삼투압 작용을 도와 무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Step 3
5L 분량의 물에 굵은소금 6큰술을 넣고 잘 녹여 소금물을 만들어 줍니다. 이때, 소금의 양은 무의 크기와 개인의 입맛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처음에는 약간 짭짤하다 싶을 정도로 맞춰야 나중에 간이 맞습니다.
Step 4
만들어 둔 맑은 풀물과 뉴슈가(또는 설탕)를 2번에서 만든 소금물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잘 섞은 후, 중간 불로 켜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Step 5
멸치는 스텐 체망이나 다시백에 넣어 준비합니다. 냄비의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멸치가 담긴 망을 넣고 준비해둔 대파, 양파, 다시마, 청양고추, 홍고추를 모두 함께 넣어줍니다. 향긋한 육수를 우려내는 과정입니다.
Step 6
물이 다시 팔팔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더 끓여 채소와 멸치의 맛이 우러나도록 합니다. 10분 후, 멸치가 든 스텐 망을 건져내어 멸치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합니다.
Step 7
나머지 채소(대파, 양파, 다시마, 고추)는 20분 정도 더 끓여 육수를 충분히 우려낸 후, 건져내어 버립니다. 육수가 완성되면 불을 끄고, 냄비 뚜껑을 닫거나 그대로 두어 육수가 완전히 차가워질 때까지 천천히 식혀줍니다. 뜨거운 육수를 바로 부으면 무가 물러질 수 있습니다.
Step 8
무는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기거나 그대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약 3~4cm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너무 얇으면 부서지고, 너무 두꺼우면 간이 잘 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손질한 무는 깨끗한 스텐 용기나 유리 용기에 담아둡니다.
Step 9
육수가 완전히 차갑게 식으면, 무를 담아둔 용기에 조심스럽게 부어줍니다. 이때, 무가 국물에 잠기도록 국물의 양을 조절해주세요. 모자랄 경우 생수를 약간 추가해도 좋습니다. 국물을 붓기 전에 국물 맛을 보고, 싱거우면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Step 10
뚜껑을 닫고 실온에서 하루 정도 보관하여 유산균이 활성화되도록 합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는 상온에서 너무 오래 두면 쉬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하루 뒤, 냉장고로 옮겨 차갑게 보관하며 2~3일 후부터 시원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숙성될수록 국물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