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삭아삭! 가을 무와 향긋한 유채의 만남, 하루나 깍두기
아삭아삭! 가을 무와 향긋한 유채의 만남, 하루나 깍두기
제철 가을무와 유채나물(하루나)로 만드는 알싸하고 시원한 깍두기 레시피
싱싱한 가을무를 활용하여 오랜만에 깍두기를 담가보았습니다. 쪽파나 양파가 없을 때, 대파로도 충분히 맛있는 깍두기를 만들 수 있어요. 이번에는 특히 봄나물로 즐겨 먹는 유채나물을 넣어 특별함을 더했답니다. 유채나물은 ‘하루나’ 또는 ‘겨울초’라고도 불리는데, 독특한 향과 함께 아삭한 식감이 마치 부드러운 열무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열무보다 식감이 연하고 알싸한 맛이 살짝 감돌아 더욱 매력적이에요. 봄에는 나물 무침으로 즐기지만, 요즘은 사계절 내내 신선한 채소를 구할 수 있어 참 좋죠. 가을무와 함께 깍두기 김치를 담그니, 아삭한 무김치의 맛과 함께 초록색 유채의 산뜻한 색감이 더해져 보기에도 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오랜만에 직접 담근 새 김치로 입맛까지 개운해지는 기분이에요. 아직 가을무라 단맛은 조금 아쉽지만, 여름무보다 단단해서 씹을수록 느껴지는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열무처럼 부드러운 하루나를 함께 넣어 담그니,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깍두기가 완성되었어요. 2인이 일주일 정도 먹기 좋은 양으로 조금만 담가보세요.
깍두기 재료- 무 중사이즈 1개 (약 1kg)
- 유채(하루나) 250g
- 대파 1대
- 고추가루 1큰술 (무 색 입히기용)
김치 양념- 고추가루 4큰술
- 까나리 액젓 2큰술
- 새우젓 2큰술 (곱게 다지거나 새우젓 국물만 사용)
- 매실청 1큰술
- 배즙 음료 2큰술 (단맛과 감칠맛 보충)
- 사과 1/4개 (곱게 갈아주세요)
- 밥 1큰술 (풀국 대신 사용)
- 마늘 10톨 (다져서 사용)
- 생강청 1티스푼 (또는 다진 생강 1/2티스푼)
무 절임용- 천일염 1큰술
- 뉴슈가 1티스푼 (무의 단맛 보충 및 아삭함 유지)
유채(하루나) 절임용- 천일염 1큰술
- 고추가루 4큰술
- 까나리 액젓 2큰술
- 새우젓 2큰술 (곱게 다지거나 새우젓 국물만 사용)
- 매실청 1큰술
- 배즙 음료 2큰술 (단맛과 감칠맛 보충)
- 사과 1/4개 (곱게 갈아주세요)
- 밥 1큰술 (풀국 대신 사용)
- 마늘 10톨 (다져서 사용)
- 생강청 1티스푼 (또는 다진 생강 1/2티스푼)
무 절임용- 천일염 1큰술
- 뉴슈가 1티스푼 (무의 단맛 보충 및 아삭함 유지)
유채(하루나) 절임용- 천일염 1큰술
- 천일염 1큰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무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약 2cm 크기의 먹기 좋은 네모 모양으로 깍둑썰기 해주세요. 너무 작으면 익으면서 물러질 수 있으니 적당한 크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유채(하루나)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흙이 남아있지 않도록 여러 번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Step 3
손질한 무에 천일염 1큰술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소금이 무에 골고루 닿도록 살살 섞어주세요.
Step 4
뉴슈가 1티스푼을 넣고 다시 한번 잘 섞어준 뒤, 약 1시간 동안 무를 절여줍니다. 뉴슈가를 사용하면 설탕 대신 무의 자체 단맛을 끌어올리고, 무가 쉽게 물러지지 않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5
다른 볼에 유채(하루나)를 담고 천일염 1큰술을 뿌려 함께 절여줍니다. 약 1시간 정도 절이는 동안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주어 골고루 절여지도록 합니다.
Step 6
김치 양념을 만들 때, 풀국 대신 밥 1큰술을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면 훨씬 부드럽고 편리하게 양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밥알이 뭉개지면서 자연스러운 농도를 만들어 줍니다.
Step 7
고추가루를 제외한 나머지 김치 양념 재료(까나리 액젓, 새우젓, 매실청, 배즙, 갈아놓은 사과, 밥, 다진 마늘, 생강청)를 모두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충분히 갈아주세요.
Step 8
믹서기에 갈아놓은 양념에 고추가루 4큰술을 넣고 잘 풀어줍니다. 만약 양념이 너무 되직해서 잘 섞이지 않는다면, 물을 아주 약간만 추가해도 괜찮습니다. 남겨둔 고추가루 1스푼은 마지막에 무의 색을 예쁘게 입히는 데 사용합니다.
Step 9
1시간 동안 절여진 무는 물에 씻지 마세요! 그대로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무에 묻은 소금기와 절여진 수분만 제거하면 됩니다.
Step 10
절여진 유채(하루나)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 소금기를 제거하고,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빼줍니다. 그런 다음, 먹기 좋은 크기(약 3-4cm 길이)로 썰어줍니다.
Step 11
대파는 깨끗하게 씻어 약 1cm 두께로 어슷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쪽파나 부추를 사용해도 좋지만, 이번에는 대파를 활용하여 알싸한 맛을 더했습니다.
Step 12
큰 볼에 물기를 뺀 무를 담고, 미리 남겨두었던 고추가루 1스푼을 넣어줍니다.
Step 13
고추가루를 넣은 무를 손으로 살살 버무려 모든 면에 고추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색을 입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깍두기의 기본 색이 예쁘게 납니다.
Step 14
색을 입힌 무에 준비된 유채(하루나), 썬 대파, 그리고 곱게 갈아놓은 김치 양념을 모두 넣습니다. 양념이 무와 채소에 잘 배도록 손으로 살살 버무려 섞어줍니다. 너무 세게 치대면 풋내가 날 수 있으니 부드럽게 섞어주세요.
Step 15
버무린 깍두기는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바로 냉장고에 넣기보다는 상온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양념이 재료에 더욱 잘 배어들어 풍미가 좋아집니다. 이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시원하게 드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