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긋한 두릅 장아찌: 제철 봄나물을 오래 두고 즐기는 비법
향긋한 두릅 장아찌: 제철 봄나물을 오래 두고 즐기는 비법
봄의 보물, 두릅으로 만드는 맛있는 장아찌 레시피와 황금 비율 간장 양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철 음식을 찾아 즐기는 것은 큰 행복이죠. 특히 봄이 오면 빼놓을 수 없는 봄나물 중 하나가 바로 두릅입니다. 제철이 아니면 맛볼 수 없어 아쉬운 두릅을 조금 넉넉히 구입해 맛있는 두릅 장아찌를 담가두면, 일 년 내내 봄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재료- 데친 두릅 1kg (손질 후 무게)
- 물 4컵
- 진간장 3컵
- 양조 식초 2컵
- 설탕 1컵
- 소주 2/3컵 (또는 맛술)
조리 방법
Step 1
데친 두릅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손으로 꼭 짜낸 후, 준비한 보관 용기에 담아주세요. 손질 후 무게가 1kg이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이 정도 양의 두릅이라면 간장 양념이 넉넉히 부어질 것입니다.
Step 2
두릅 장아찌의 핵심인 맛있는 간장 양념 비율을 알려드릴게요. 물 : 진간장 : 양조 식초 : 설탕 = 4 : 3 : 2 : 1 비율로 섞어주세요. 이 비율은 두릅뿐만 아니라 다른 채소 장아찌를 담을 때도 활용하기 좋으며, 너무 짜지 않고 맛의 균형이 잘 잡혀 오랫동안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저도 이 비율을 활용해 다양한 장아찌를 담그고 있어요.
Step 3
이제 간장 양념을 만들어 볼까요? 냄비에 물, 진간장, 양조 식초, 설탕을 모두 넣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약 2분 정도 더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이렇게 끓여주면 잡균 번식을 막아 장아찌를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끓인 양념은 반드시 완전히 식혀야 합니다. 생 채소로 피클이나 장아찌를 담을 때는 뜨겁게 부어 바로 밀봉하기도 하지만, 두릅은 이미 데친 식재료이므로 뜨거운 간장을 부으면 흐물거리고 물러질 수 있으니 꼭 차갑게 식힌 후에 부어주세요.
Step 4
완전히 식힌 간장 양념을 보관 용기에 담긴 두릅 위에 부어주세요. 두릅이 간장 양념에 완전히 잠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두릅이 위로 떠오르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상할 수 있으니, 무거운 접시나 누름돌 등을 이용해 두릅이 잠기도록 눌러주세요.
Step 5
마지막으로 소주 2/3컵을 부어주세요. 소주는 장아찌의 보존 기간을 늘려주고 잡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바로 먹을 장아찌라면 생략해도 좋지만, 두고 먹을 경우에는 소주를 넣어주면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맛술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Step 6
완성된 두릅 장아찌는 실온에 보관해도 좋지만, 저는 좀 더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에 넣고 보관하고 있어요. 서늘한 시골 창고가 없다면 냉장 보관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답니다.
Step 7
담근 지 5일 정도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두릅 장아찌는 담근 다음 날부터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간장 양념이 두릅에 충분히 배어들어 맛이 깊어지도록 2~3일 정도 더 숙성시켜 드시면 훨씬 더 풍미 깊은 장아찌를 맛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