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 가득 머금은 향긋한 묵나물 만들기
햇살 가득 머금은 향긋한 묵나물 만들기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의 맛을 담은 묵나물 레시피
봄의 싱그러움부터 가을의 풍성함까지, 산에서 갓 채취한 신선한 산나물을 삶고 말려 정성껏 보관하는 묵나물은 그 자체로 자연의 보물입니다. 여러 종류의 산나물이 어우러져 깊고 다채로운 풍미를 선사하기도 하고, 특정 산나물만을 모아 정갈하게 말려내기도 하는 묵나물은 한국의 전통적인 저장 식품이자 건강한 식재료입니다. 특히 취나물을 이용한 묵나물은 특유의 향긋함과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이며, 햇살을 듬뿍 머금어 영양과 맛이 응축되어 있어 밥상에 건강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주재료- 신선한 취나물 1kg
- 굵은소금 약간 (데칠 때 사용)
조리 방법
Step 1
싱싱한 취나물 1kg을 준비합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해주세요. 큰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굵은소금을 한 줌 넣어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깨끗하게 씻은 취나물을 넣고 약 3~5분간 부드럽게 데쳐줍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물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데친 취나물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열기를 식히고, 쓴맛을 제거해줍니다.
Step 2
데쳐서 씻은 취나물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손으로 뭉쳐 물기를 꽉 짜낸 후, 넓은 곳에 펼쳐놓고 손으로 가닥가닥 부드럽게 늘어뜨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나물이 뭉치지 않고 골고루 잘 마를 수 있습니다. 굵은 줄기 부분은 질길 수 있으니 제거하거나 잘게 썰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Step 3
물기를 짠 취나물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이틀 동안 바싹 말립니다. 햇볕이 너무 강하면 색이 변할 수 있으니, 살짝 그늘진 곳이나 햇볕이 너무 강하지 않은 날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중간 나물을 뒤집어주면서 습기가 없도록 골고루, 아주 바싹하게 말려주세요. 나물이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보관 중에 상할 수 있습니다.
Step 4
완벽하게 말린 취나물 묵나물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잘 말린 묵나물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으며, 불려서 각종 나물 무침, 비빔밥,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물을 불릴 때는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불린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