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육즙 가득, 홈메이드 소룡포
추억의 육즙 가득, 홈메이드 소룡포
직접 만들어 더욱 맛있는 정통 상해식 소룡포 레시피
20년 전 상해에서의 추억이 담긴 맛, 학교 앞에서 팔던 바로 그 소룡포를 집에서 재현해보았습니다. 간혹 맛이 덜한 경우도 있었지만, 15년 전 북경 생활 중에도 잊지 못하고 찾아 먹었던 그 소룡포의 감동을 스마트폰의 원리를 알게 되듯, 소룡포의 원리를 깨닫고 며칠간의 고민 끝에 드디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찐빵보다 작은 앙증맞은 크기에 입안 가득 퍼지는 따뜻한 육즙이 일품인 소룡포를 여러분도 함께 만들어 보세요!
소룡포 재료- 다진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취향껏 선택) 200g
- 라이스페이퍼 (샤브샤브용, 얇은 것) 10-12장
- 다진 채소 (양파, 버섯, 쪽파 등) 50g
- 시판용 닭 육수 500ml
- 판 젤라틴 또는 가루 젤라틴 10g (육수가 굳을 정도)
소룡포 양념- 간장 1큰술
- 미림 또는 청주 1큰술
- 다진 마늘 1/2큰술
- 다진 생강 1/4큰술
- 참기름 약간 (선택 사항)
- 간장 1큰술
- 미림 또는 청주 1큰술
- 다진 마늘 1/2큰술
- 다진 생강 1/4큰술
- 참기름 약간 (선택 사항)
조리 방법
Step 1
따뜻하게 데운 닭 육수 500ml에 젤라틴 10g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30초-1분 정도 돌려 완전히 녹여주세요. (제품 포장지의 지시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든 육수는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굳혀 젤리로 만들어 줍니다. 닭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감칠맛을 더해주지만, 없으면 채수나 다른 육수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Step 2
넓은 볼에 다진 고기를 넣고, 준비한 다진 채소와 분량의 간장, 미림(청주),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참기름(선택 사항)을 모두 넣습니다.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손으로 부드럽게 치대듯이 섞어줍니다. 고기 반죽이 끈기가 생기도록 치대는 것이 중요합니다. (칠면조 고기는 담백하고 저렴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냉동 모듬 채소를 활용할 경우, 콩줄기처럼 굵은 채소는 잘게 썰어주세요.)
Step 3
채 썬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추가하면 색감과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파프리카를 피망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잘 통할 수 있습니다.)
Step 4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할 때, 얇고 저렴한 제품은 부서지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라이스페이퍼의 앞뒷면에 물을 살짝 묻히고 몇 초 기다렸다가 가위로 잘라 사용하면 부서짐을 방지하고 원하는 크기로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Step 5
찬물에 젤리로 만든 닭 육수를 적당한 크기(약 1cm 정육면체)로 잘라 준비합니다. 라이스페이퍼를 찬물에 살짝 적셔 부드럽게 만든 후, 고기 소를 적당량 올리고 젤리 조각을 중앙에 넣어줍니다. 라이스페이퍼의 가장자리를 조심스럽게 모아 주름을 잡아 빚어줍니다. (만두피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하면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태국 음식이 유행하기 전에는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불려 먹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어요.)
Step 6
김이 오른 찜기에 소룡포를 넣고 5-7분 정도 찝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10개에 1분은 약간 덜 익을 수 있으니 5개당 1분 정도로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갓 쪄낸 따뜻한 소룡포는 입안 가득 터지는 풍부한 육즙으로 행복감을 선사합니다. 찜기에서 삐져나온 육즙은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 터뜨려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