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오늘 요리의 주인공인 닭볶음탕용 닭 13호는 마트 회원 할인가로 정말 저렴하게 구매했어요.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닭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Step 2

닭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특히 닭의 뼈 사이사이에 남아있을 수 있는 내장이나 핏물 등을 꼼꼼하게 제거해야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3

닭 껍질이나 불필요한 기름기는 깔끔하게 제거해주세요. 하지만 닭 껍질은 풍미를 더해주므로, 너무 두껍지 않다면 살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닭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완전히 제거한 후, 닭다리 부분에는 칼집을 깊게 넣어주면 양념이 잘 배어들고 익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너무 두툼한 닭은 반으로 갈라 넓게 펴주면 더욱 고르게 익힐 수 있어요.

Step 4

이제 본격적으로 닭을 구울 차례입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닭 껍질 부분이 팬에 닿도록 올려주세요. 닭이 팬에 꽉 차더라도 괜찮습니다. 3꼬집 정도의 소금을 닭 껍질 위에 솔솔 뿌려준 뒤, 중불에서 약 5분간 굽습니다. 이 과정에서 닭 껍질의 맛있는 기름이 나오면서 바삭하게 익기 시작할 거예요. 굽는 동안에는 너무 자주 뒤적이지 않아야 껍질이 타지 않고 노릇하게 익습니다.

Step 5

닭 껍질이 먹음직스러운 황금빛 갈색으로 변하면, 조심스럽게 뒤집어줍니다. 그대로 중불을 유지한 채 뚜껑을 덮고 약 10분 정도 더 익혀주세요. 뚜껑을 덮으면 닭 속까지 촉촉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Step 6

10분 후 뚜껑을 열면, 닭에서 나온 수분은 대부분 증발하고 닭은 아주 노릇하고 맛있게 구워져 있을 거예요. 혹시 팬 바닥에 닭이 눌어붙었다면, 긁어내서 함께 곁들여도 풍미가 좋습니다. 만약 닭이 너무 빠르게 타는 것 같다면, 기름을 아주 살짝만 둘러주어도 괜찮습니다.

Step 7

이제 어향 소스를 만들 채소를 준비할 차례입니다. 대파는 약 1.5cm 길이로, 청양고추는 1cm 길이로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마늘은 통마늘을 사용한다면 꼭지를 제거하고 준비해주세요.

Step 8

잘 구워진 닭고기가 있는 팬에 준비한 마늘, 대파, 청양고추를 모두 넣습니다. 다시 뚜껑을 덮고 약 5분간 함께 익혀주세요. 채소의 향이 닭고기에 배어들면서 더욱 풍성한 맛을 낼 거예요.

Step 9

짜잔! 이렇게만 구워도 이미 훌륭한 ‘만원 프라이팬 닭’ 완성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가끔 이 상태 그대로도 즐겨 먹을 만큼 맛이 좋아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기본 닭구이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랍니다.

Step 10

Step 11

볶아진 생강은 건져내고, 팬에 남은 기름에 다진 마늘(또는 통마늘)을 넣어 노릇하고 향긋하게 볶아줍니다. 마늘이 타지 않도록 불 조절에 신경 써주세요.

Step 12

마늘이 노릇하게 볶아지면, 썰어둔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대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함께 볶아주세요. 채소의 달큰한 향이 올라올 거예요.

Step 13

대파와 청양고추가 투명해지면, 불을 약불로 줄여주세요. 설탕 1큰술을 넣고 재료들과 잘 섞어가며 살짝 볶아 설탕을 녹여줍니다.

Step 14

설탕이 녹으면 물엿 6큰술,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케첩 1~2큰술, 그리고 소금 2꼬집을 모두 넣고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섞어줍니다.

Step 15

마지막으로 준비한 감자 전분물(감자 전분 1큰술에 물 3큰술을 섞어 만듭니다)을 넣고, 소스가 걸쭉해지면서 투명한 광택이 날 때까지 잘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전분물이 뭉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끓입니다. 걸쭉하고 윤기 나는 어향 소스가 완성됩니다.

Step 16

어향 소스는 중국 사천 지방의 전통적인 민물고기 요리에서 유래한 소스로, 매콤하면서도 달콤하고 짭짤한 다채로운 맛이 특징입니다. 마치 동파육 소스와 비슷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Step 17

이렇게 맛깔나게 구워진 ‘만원 프라이팬 닭’ 위에 먹음직스러운 어향 소스를 듬뿍 뿌려주세요. ‘만원의 행복’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푸짐한 한 접시가 완성됩니다! 밥반찬으로도, 든든한 치밥 메뉴로도 손색없어요. 저희 세 식구가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 양도 푸짐하답니다.

Step 18

이 어향치킨의 맛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특히 두반장이나 고추기름 없이, 집에 있는 평범한 재료들만으로도 이렇게 깊고 풍부한 어향 소스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복잡한 과정 없이도 근사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