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깊은 맛! 집에서 즐기는 보양식 오리백숙
진하고 깊은 맛! 집에서 즐기는 보양식 오리백숙
초복, 중복, 말복에 딱! 집에서 끓이는 오리백숙 레시피 (초보자도 성공!)
이번 복날, 특별한 보양식을 찾고 계신가요? 닭백숙이나 삼계탕과는 또 다른 매력의 오리백숙! 마트에서 통오리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집에서도 근사한 보양식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해서 깜짝 놀라실 거예요. 계곡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푹 끓여낸 야들야들한 오리백숙으로 뜨거운 여름, 건강하게 이겨내세요!
필수 재료- 손질된 통오리 1마리
- 삼계탕용 한약재 팩 1개 (황기, 대추, 인삼 등)
- 굵은 소금 1/2 큰술 (간을 맞추면서 육질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 물 4리터 (오리가 충분히 잠길 정도)
조리 방법
Step 1
오리백숙의 핵심은 깨끗하게 손질된 오리입니다. 통오리를 준비하셨다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특히 뱃속에 남아있을 수 있는 내장 찌꺼기나 핏물을 꼼꼼하게 제거해야 잡내 없이 깔끔한 육수를 만들 수 있어요. 꽁지 부분의 두꺼운 지방과 날개 끝 부분도 제거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Step 2
손질된 오리를 큼직한 냄비 (곰솥 추천!)에 통째로 넣습니다. 오리가 완전히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물 4리터를 부어주세요. 여기에 삼계탕용 한약재 팩과 준비한 향신 채소(대파, 양파, 통마늘)를 모두 넣어줍니다. 풍미를 더하고 싶으시다면 월계수 잎이나 생강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Step 3
오리백숙 육수의 깊은 맛을 더해줄 ‘굵은 소금’! 1/2 큰술 정도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굵은 소금은 오리의 잡내를 잡아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도 있답니다. 이제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Step 4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표면에 떠오르는 거품을 꼼꼼하게 걷어내주세요. 이 과정이 국물을 맑고 깔끔하게 만드는 비법입니다. 거품을 다 걷어낸 후에는 불을 중불로 줄여 30분간 끓여줍니다. 중간중간 오리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눌러주세요.
Step 5
30분 후, 불을 약불로 줄여 1시간 동안 은근하게 푹 고아줍니다. 총 1시간 30분 정도 끓이는 것이 기본이지만, 저는 야들야들 부서질 듯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해서 2시간 30분에서 3시간까지 푹 고아주는 편이에요. 오래 끓일수록 오리 살은 부드러워지고 육수는 더욱 깊고 진해진답니다.
Step 6
오리가 충분히 익고 원하는 식감이 되면, 냄비에서 한약재 팩과 향신 채소를 모두 건져냅니다. 이때 떠오르는 기름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면, 국자를 이용해 살짝 걷어내 주세요. 오리 기름은 몸에 좋지만, 너무 많으면 느끼할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7
이제 거의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가장 번거로운 과정은 오리 손질뿐이에요. 손질만 끝나면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 특별한 기술 없이도 근사한 보양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맑고 진한 국물 색깔 좀 보세요! 소금만 넣고 끓였는데도 마치 간장을 넣은 듯 깊은 색이 우러나왔어요. 약재 향도 강하지 않고,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오리백숙이 완성되었습니다.
Step 8
완성된 오리백숙은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를 곁들여 드시면 됩니다. 저는 특히 상큼하고 아삭한 부추무침을 곁들이는 것을 강력 추천해요! 오리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고 느끼함을 잡아주거든요. (부추무침 레시피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오리백숙용 소스로는 간장 베이스의 새콤달콤한 소스와 매콤한 소스를 함께 준비했어요. 느끼할 수 있는 오리백숙에 매콤한 소스가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올여름, 집에서 끓인 오리백숙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복날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