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먼저 채소 준비입니다. 당근은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긴 후, 약 0.2cm x 0.2cm 두께와 5cm 길이로 곱게 채 썰어 준비해주세요. (칼질이 일정하면 더 보기에 좋습니다.)

Step 2

오이는 소금으로 겉을 문질러 깨끗하게 씻은 후, 돌려 깎아 씨 부분을 제거하고 당근과 같은 크기(0.2cm x 0.2cm x 5cm)로 채 썰어줍니다. 채 썬 오이는 소금을 약간 뿌려 10분 정도 절여두어 수분을 빼내줍니다. (이렇게 하면 볶을 때 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 좋습니다.)

Step 3

표고버섯은 기둥을 제거하고 모양 그대로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시험에서는 보통 석이버섯을 미리 불려서 사용하는데, 가정에서는 건표고버섯을 미지근한 물에 불려 사용하시면 향긋하고 좋습니다.)

Step 4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각각 잘 풀어줍니다. 이때 계란의 알끈은 젓가락 등으로 살살 풀어 제거해주시면 훨씬 부드러운 지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흰자와 노른자 각각 소금을 아주 살짝 넣어 간을 해주고, 노른자는 표면이 마르기 쉬우니 랩이나 뚜껑을 덮어 촉촉하게 보관해주세요.

Step 5

소고기는 키친타월을 이용해 핏물을 꼼꼼하게 제거하고, 질긴 힘줄이나 덩어리진 지방은 떼어냅니다. 그런 다음 채소와 비슷한 길이(약 5cm)로 결대로 곱게 채 썰어주세요. 볼에 담아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춧가루 약간, 깨소금 약간,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잠시 재워둡니다. 이렇게 밑간하면 고기가 훨씬 맛있어집니다.

Step 6

이제 밀전병 반죽을 만들 차례입니다. 밀가루 3큰술에 소금 두 꼬집을 넣고, 물 4.5큰술을 조금씩 부어가며 멍울 없이 잘 섞어줍니다. 반죽이 너무 뻑뻑하면 밀전병이 두꺼워지고, 너무 묽으면 부치기 어려우니 농도를 잘 맞춰주세요. 완성된 반죽은 고운 체에 한번 걸러주면 더욱 부드럽고 매끈한 밀전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죽이 주르륵 흐르는 정도의 묽기가 적당합니다.)

Step 7

Step 8

달궈진 팬에 기름을 아주 살짝 두르고, 준비된 밀전병 반죽을 국자 등으로 얇게 펴가며 동그랗게 부쳐냅니다. 한쪽 면이 익으면 뒤집어서 다른 면도 노릇하게 익혀주세요. 각각 부친 밀전병은 접시에 겹치지 않게 펴놓습니다. 계란 지단도 마찬가지로 얇게 부쳐서 채소와 같은 크기(약 0.2cm x 0.2cm x 5cm)로 채 썰어 준비해주세요.

Step 9

이제 각 재료를 볶아줄 차례입니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표고버섯, 절여두었던 오이(물기를 짜낸 후), 당근, 밑간해둔 소고기 순서대로 각각 팬에 볶아 익혀줍니다. 각 재료의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너무 오래 볶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는 마지막에 살짝 볶아 아삭함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0

마지막으로 칠절판을 아름답게 담아낼 시간입니다! 넓은 접시나 쟁반에 기름을 아주 살짝 바른 후, 동그랗게 부쳐둔 밀전병을 중앙에 놓습니다. 그 주위로 볶아둔 표고버섯, 오이, 당근, 소고기, 그리고 채 썬 계란 지단을 색깔이 겹치지 않도록 서로 조화롭게 보기 좋게 둘러 담아냅니다. 각 재료의 선명한 색감이 돋보이도록 신경 써서 플레이팅하면 더욱 근사한 칠절판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