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 무가 나오기 전까지는 깍두기를 담그지 않고 무 자체를 잘 사지 않는 편인데요. 마지막으로 제주 무를 조금 사서 먹고 가을 무를 기다리곤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가을 무처럼 생긴 싱싱한 무가 눈에 띄어 반신반의하며 사 보았어요. 깍두기를 담그려고 맛을 보니, 역시나 가을 무인 줄 알았던 여름 무였답니다! 크기는 또 얼마나 크던지, 당황스러웠죠. 그때 마침 며칠 전 ‘만물상’에서 본 여름 무 깍두기 담그는 방법이 떠올라 바로 따라 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그 방법대로 했더니 가을 무로 담근 것처럼 아주 맛있지는 않아도, 여름 무 특유의 맵고 거친 맛은 거의 사라지고 아삭함이 살아있어 맛이 꽤 괜찮았어요! 거기다 여름 무로 깍두기를 맛있게 담그는 비법까지 알게 되니, 이제 여름 무가 나와도 더 이상 무섭지 않아요. 가끔은 여름에도 맛있는 깍두기를 담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맛없는 여름 무를 아삭하게 살리는 비법, 꼭 확인하시고 유용하게 활용해보세요!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