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는 홍합으로 시원한 홍합탕을 넉넉히 끓이고 남은 육수와 홍합 알갱이는 따로 손질하여 냉동 보관해두었어요. 이렇게 손질해둔 자숙 홍합은 나중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정말 좋답니다. 싱싱한 홍합 알갱이와 진한 홍합 육수를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른 요리는 바로 ‘홍합죽’이었어요! 사실 저는 맛있는 홍합죽을 먹기 위해 홍합탕을 끓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홍합죽을 정말 좋아해요. 한번 맛보고 잊을 수 없는 깊은 풍미에 홍합만 보면 괜히 설레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홍합탕을 끓인 다음 날, 곧바로 홍합죽을 끓여 보았습니다. 기본 홍합만 넣고 끓여도 물론 훌륭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쫄깃한 어묵까지 더해주니 정말 게임 끝난 맛이에요! 밥 한 공기로 끓인 죽인데도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정도로 푸짐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답니다.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면 속까지 따뜻해지는 보약 같은 홍합어묵죽, 지금 바로 맛있게 끓여 드셔 보세요!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