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록달록 예쁜 연근부각 만들기
알록달록 예쁜 연근부각 만들기
바삭하고 맛있는 연근부각 레시피 (연근 효능 포함)
몸이 자주 허해지는 요즘, 코피와 잇몸 출혈로 고생하는 저는 연근을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고 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특별히 바삭하고 맛있는 연근부각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치자와 비트로 곱게 물들여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한 연근부각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연근의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 그리고 바삭하게 튀겨낸 고소함까지! 어렵지 않으니 함께 만들어 보아요.
주재료- 연근 1kg
- 찹쌀가루 2컵
- 치자 열매 (또는 가루) 3개
- 비트 15g
- 소금 1큰술
- 식초 1큰술
조리 방법
Step 1
가장 먼저, 연근부각에 아름다운 색을 입히기 위한 천연 색소를 준비합니다. 마른 치자 열매(가루)와 건조 비트를 준비하여 물 1컵에 함께 담가 우려냅니다. 치자는 금방 색이 우러나지만, 비트는 조금 더 시간을 두어 진하게 색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이제 연근을 깨끗하게 손질한 후 얇게 썰어줍니다. 두께는 약 0.2~0.3cm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0.5cm 정도로 썰면 나중에 먹을 때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얇게 써는 것을 추천합니다. 얇게 썰어야 튀겼을 때 더욱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3
연근을 썰면서 동시에 아린 맛을 제거하고 갈변을 방지하며 전분기를 빼주는 중요한 과정을 거칩니다. 넓은 볼에 찬물을 1컵 붓고 식초 1큰술을 넣어 식초물을 만듭니다. 썰어 놓은 연근을 바로바로 이 식초물에 담가주세요.
Step 4
식초물에 담가두었던 연근은 흐르는 찬물에 깨끗하게 헹궈 물기를 제거합니다. 헹군 연근은 약 3등분으로 나누어 준비합니다. 한 부분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 두 부분은 앞서 우려낸 치자 물과 비트 물에 각각 담가 색을 입혀줍니다. 치자는 약 30분 정도만 담가두어도 선명한 노란색이 들지만, 비트는 색이 곱게 들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Step 5
찹쌀가루 2컵에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믹서로 곱게 갈아줍니다. 갈아놓은 찹쌀 반죽에 총 5컵 분량의 물과 소금 1큰술을 넣고 냄비에 끓여 찹쌀풀을 쑵니다. 찹쌀풀은 처음에는 묽게 느껴지지만, 식으면서 되직해지므로 처음부터 너무 되직하게 쑤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적당한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부각을 얇고 고르게 입히는 데 중요합니다.
Step 6
미리 쑤어둔 찹쌀풀에, 색을 입힌 치자 물과 비트 물을 소량씩 덜어 넣어 예쁜 색의 풀을 만듭니다. 흰색 풀, 노란색 풀, 붉은색 풀까지 세 가지 색의 풀을 준비하면 더욱 먹음직스러운 연근부각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7
색이 곱게 든 연근을 건져내어 약 5분 정도 삶아줍니다. 치자 물과 비트 물에 담가두었던 연근 모두 각각 삶아주세요. 이렇게 살짝 데치는 과정을 거치면 연근이 조금 더 부드러워져 건조 및 튀김 과정이 수월해집니다.
Step 8
삶아낸 연근은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건조가 오래 걸리고 부각이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해도 좋지만, 저는 식품건조기를 사용하여 50도에서 약 1시간 동안 1차 건조를 해주었습니다. 표면의 물기가 살짝 제거될 정도로만 건조합니다.
Step 9
이제 본격적으로 색을 입힐 차례입니다. 치자 물로 색을 낸 노란색 풀을 준비하고, 1차 건조된 연근(흰색 부분)에 앞뒤로 골고루 얇게 발라줍니다. 풀을 바른 연근은 식품건조기 트레이에 서로 겹치지 않게 가지런히 놓아줍니다.
Step 10
마찬가지로, 비트 물로 색을 낸 붉은색 풀도 준비하여 흰색 연근에 예쁘게 옷을 입혀줍니다. 흰색 연근뿐만 아니라, 치자 물로 색을 입혔던 연근에도 다른 색의 풀을 덧입혀 더욱 다채로운 색감의 부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풀 옷을 입힌 연근은 식품건조기에 차곡차곡 넣어줍니다.
Step 11
연근에 풀을 얇고 고르게 바르기 위해서는 연근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풀이 너무 되직하면 부각이 두툼해져 바삭한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묽은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근 건조와 풀 옷 입히기가 잘 되었다면 거의 완성 단계입니다! (참고: 쑤어 놓은 풀이 남았다면 김부각이나 다른 채소 부각을 만드는 데 활용해도 좋습니다.)
Step 12
모든 연근에 풀 옷을 입혔다면, 이제 식품건조기에서 본격적으로 건조를 시작합니다. 50도의 온도에서 약 10시간 정도 충분히 말려주세요. 건조 시간은 습도나 건조기 성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연근이 완전히 건조되어 바삭해질 때까지 시간을 조절해 주세요.
Step 13
너무 높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말리는 것보다, 50도와 같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오래 말리는 것이 연근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더욱 바삭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잘 건조된 부각은 식품건조기 트레이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어 편리합니다.
Step 14
이번에 연근 1kg을 사용했는데, 건조 후 부각의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게 느껴집니다. 연근 부각은 만들 때마다 줄어드는 양이 꽤 되기 때문에, 넉넉하게 드시고 싶다면 한 번 만들 때 연근 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만들어두면 간식이나 반찬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Step 15
바삭하게 잘 마른 연근부각을 맛있게 튀길 차례입니다. 튀김용 기름은 160~170도의 온도로 예열한 후, 연근부각을 넣고 약 5초 정도만 짧게 튀겨냅니다. 너무 오래 튀기면 탈 수 있으니, 빠르게 튀겨내어 바삭함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튀겨낸 부각은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한 후 맛있게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