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삭한 오이지 만들기 (전통 방식)
아삭한 오이지 만들기 (전통 방식)
여름 최고의 밑반찬! 전통 방식으로 아삭함을 살린 오이지 담그는 비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시원한 녹찻물에 밥 말아 곁들이기 좋은 오이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한 번 담가두면 쉽게 상하지 않고, 무쳐 먹어도 한두 달은 거뜬히 먹을 수 있어 요즘처럼 오이가 저렴할 때 꼭 만들어두면 좋은 밑반찬입니다. 전통 방식으로 담가 아삭함은 살리고 물러지지 않게 만드는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재료- 오이 (원하는 만큼) 20개
- 천일염 400g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오이는 원하는 만큼 준비해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껍질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2
깨끗하게 씻은 오이는 물기를 완전히 말려줍니다. 채반에 엎어두어 자연 건조하거나, 키친타월로 꼼꼼하게 닦아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오이지가 물러질 수 있어요.
Step 3
준비된 오이를 담글 용기에 넣어보고 전체적인 양을 가늠해보세요. 오이가 소금물에 완전히 잠길 수 있도록 소금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오이지를 버리는 물 없이 알뜰하게 담글 수 있어요.
Step 4
이제 오이를 담글 소금물을 만들 차례입니다. 물과 천일염을 10:1 비율로 섞어 끓일 거예요. 저는 총 4리터의 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천일염 400g을 넣고 끓였습니다.
Step 5
소금물이 팔팔 끓어 소금이 완전히 녹으면, 준비해둔 오이가 담긴 용기에 뜨거울 때 부어주세요.
Step 6
오이가 소금물에 푹 잠기도록 무거운 도마나 깨끗하게 씻은 돌로 눌러주세요. 오이가 떠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7
저는 작은 도마를 올렸더니 옆으로 삐져나와 철망을 덧대고, 그래도 가벼워서 뜨길래 뚝배기로 다시 한번 눌러주었습니다. 이 상태로 실온에서 4일간 숙성시킵니다. 만약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매우 덥다면, 3일째 되는 날 소금물을 한번 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금물 위에 골마지(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Step 8
하루가 지난 모습입니다. 오이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오이지가 가라앉아 있네요. 4일간의 숙성이 끝나면, 만들어둔 오이지에서 물만 따라내고, 다시 한번 소금물을 끓여 뜨거울 때 오이지에 부어주세요. 이후에는 물이 식으면 냉장 보관합니다.
Step 9
짜잔! 두 번째 소금물을 붓고 6일이 지난 모습입니다. 제법 오이지다운 색깔을 갖추었죠? 두 번째 소금물을 부은 후부터는 무거운 것으로 누르지 않아도 오이지가 잘 가라앉아 있습니다. 소금물을 새로 만들어 끓여주면 더욱 깔끔하고 맛있는 오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10
완성된 오이지는 반드시 소금물 안에 담근 채로 냉장 보관해주세요. 여름철 더위 때문에 염분을 뚫고 물러질 수 있으니, 항상 소금물 안에 잠겨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11
오이지를 요리에 사용할 때는 썰어서 찬물에 잠시 담가 소금기를 빼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먹기에는 염도가 매우 높아요! 찬물에 약 10분 정도 담가두고, 중간에 물을 한 번 갈아주면 적절한 간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