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한 국물 끝내주는 연포탕
시원한 국물 끝내주는 연포탕
입 안 가득 퍼지는 시원함! 쫄깃한 낙지 연포탕 레시피
부드러운 낙지와 시원한 채수가 어우러진 맑은 국물의 연포탕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보세요. 해장용으로도 최고랍니다!
육수 재료- 멸치 7마리
- 건새우 약간
- 다시마 2장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연포탕의 깊은 맛을 좌우할 육수를 만들어 볼게요. 냄비에 물 1~1.5리터를 붓고 멸치 7마리, 건새우 약간, 다시마 2장을 넣은 뒤 약 30분간 은근하게 끓여 맛있는 육수를 우려내세요. 중간 냄비 가득 물을 채우면 넉넉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2
다른 냄비에는 깨끗하게 씻은 콩나물 한 줌을 깔아주세요. 콩나물은 국물에 시원한 맛을 더해줍니다.
Step 3
무는 4cm 두께로 한 토막 썰어 나박썰기 해주세요. 큼직하게 썰어야 끓였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식감도 좋습니다.
Step 4
나박썰기한 무를 콩나물 위에 올리고, 양파 1/2개는 채 썰어 무 위에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양파의 단맛이 국물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Step 5
두부 1/2모는 큼직하게 썰어 넣고, 느타리버섯 한 줌과 다진 마늘 1큰술을 골고루 둘러 넣어주세요. 마늘은 국물의 잡내를 잡아주고 풍미를 더합니다.
Step 6
집에 있다면 애호박을 썰어 넣어도 좋아요 (선택 사항). 이제 만들어 둔 멸치육수를 냄비에 넉넉하게 붓고, 무가 투명해지면서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Step 7
만약 좀 더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 2개를 썰어 넣어주세요.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생략하세요.) 끓이는 동안 낙지를 깨끗하게 손질해 볼게요. 살아있는 싱싱한 낙지는 굵은 소금이나 밀가루를 넉넉히 뿌려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주면 끈적한 점액질과 불순물이 제거되어 깨끗해집니다.
Step 8
소금을 넣으면 낙지가 더욱 꿈틀거리며 더욱 깨끗하게 씻기는데요, 이때 굵은 소금을 사용하면 좋아요. 깨끗하게 씻은 낙지는 바로 내장 손질을 시작합니다. 낙지 머리를 뒤집어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눈은 가위로 틈을 내어 밀어내면 쉽게 분리됩니다. 입은 낙지 몸통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밀어내듯이 누르면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Step 9
깨끗하게 손질된 낙지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주세요. 이제 국물이 끓고 무가 어느 정도 익었다면, 손질한 바지락 1봉을 넣고 이어서 깨끗하게 손질한 낙지까지 넣어줍니다. 낙지는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주의해주세요.
Step 10
국물 간은 멸치액젓 2큰술과 소금 1작은술로 맞춰주세요. 혹시 간이 부족하다면 기호에 맞게 소금으로 조절해주세요. 깔끔한 맛을 위해 너무 많은 양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1
간이 맞았다면, 송송 썬 대파 한 줌을 넣고 1분 정도 더 끓인 후 바로 불을 꺼주세요. 마지막으로 신선한 쑥갓을 보기 좋게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쑥갓 대신 향긋한 미나리를 사용해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Step 12
연포탕은 본래 ‘두부탕’이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조선 시대에는 귀했던 두부 대신 흔했던 낙지를 넣어 끓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연포탕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Step 13
잘 익은 낙지는 집게로 건져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겨자와 진간장을 섞은 양념장에 콕 찍어 먹으면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난답니다!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은 속을 편안하게 해주어 해장용으로도 정말 훌륭해요. 탱글탱글한 낙지의 식감도 일품이니 꼭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