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하고 아삭한 가을 나박김치 담그기
시원하고 아삭한 가을 나박김치 담그기
제철 가을 재료로 만드는 맛있는 나박김치 레시피
선선해진 가을, 제철을 맞은 달콤한 가을 배추와 아삭한 가을 무로 정성껏 담그는 시원한 나박김치! 맑고 개운한 국물과 아삭한 건더기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밥상에 활력을 더하는 나박김치 만드는 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주재료- 배추 1/2개 (속부분 위주)
- 무 1토막 (약 300-400g)
- 천일염 1큰술 (배추, 무 절임용)
- 쪽파 1줌
- 양파 1/4개
조리 방법
Step 1
가을 배추는 겉잎의 푸른 부분을 적당히 떼어내고, 주로 안쪽의 노란 속 부분을 사용하여 준비해주세요. 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인 4-5cm 길이로 나박하게 썰어줍니다. 너무 얇으면 쉽게 물러질 수 있으니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세요.
Step 2
무도 배추와 비슷한 두께와 길이로 나박하게 썰어줍니다. 얇게 썰어야 익었을 때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Step 3
넓은 볼이나 김치통에 썰어둔 무를 먼저 깔고 천일염 1큰술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 위에 썰어둔 배추를 얹고 다시 천일염을 뿌려주세요. 이렇게 켜켜이 쌓은 후, 손으로 가볍게 뒤적여주며 15-20분 정도 숨이 죽을 때까지 절여줍니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주면 골고루 절여져요.
Step 4
절이는 동안 양념 재료를 준비합니다. 마늘은 납작하게 편 썰고, 생강도 얇게 저미듯이 썰어 준비합니다. 이렇게 썰면 국물에 향이 잘 우러나옵니다.
Step 5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양파에서 나오는 단맛이 김치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Step 6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꼭지를 제거하고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청양고추는 매콤함을 더해주니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해주세요.
Step 7
맑고 예쁜 나박김치 국물을 위해 홍고추 6개와 생수 2L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김치 국물이 자연스럽게 붉은빛을 띠게 됩니다.
Step 8
잘 절여진 배추와 무는 찬물에 가볍게 헹궈 물기를 빼고, 준비한 볼에 담습니다. 여기에 믹서에 갈아둔 홍고추 물을 체에 걸러 부어줍니다. 건더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체를 이용해주세요.
Step 9
찹쌀풀은 너무 되직하지 않게 묽게 쒀서 식힌 후, 김치에 넣어줍니다. 찹쌀풀이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주고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Step 10
까나리액젓(또는 멸치액젓) 1큰술을 넣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액젓 대신 국간장을 사용해도 좋지만, 액젓이 국물김치에는 더 잘 어울립니다.
Step 11
채 썰어둔 양파와 먹기 좋게 썬 쪽파를 넣습니다. 또한, 편 썰어둔 마늘, 저민 생강, 어슷 썬 홍고추와 청양고추도 모두 넣어줍니다. 이때, 모든 재료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Step 12
배는 껍질을 벗겨 4등분한 후,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만약 무농약 사과를 사용한다면 껍질째 깨끗이 씻어 배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 넣어주세요. 과일이 들어가면 국물 맛이 훨씬 시원하고 달콤해집니다.
Step 13
마지막으로 단맛은 매실청 1큰술로 조절합니다. 나박김치는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가야 맛이 더욱 좋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나박김치가 익은 맛보다는 바로 담가 먹는 신선한 맛을 좋아해서, 담자마자 먹을 때는 새콤한 맛을 위해 식초를 살짝 둘러주기도 합니다. 이 레시피대로 담근 후, 바로 드셔도 좋고, 한나절 정도 실온에서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나박김치 만들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Step 14
하루 정도 지난 나박김치! 건더기는 듬뿍, 국물은 자박하게 담겨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시원한 물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삭한 배추와 무, 그리고 향긋한 채소와 과일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어 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