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하고 깔끔한 삼식이·우럭·놀래미 지리탕 끓이기
시원하고 깔끔한 삼식이·우럭·놀래미 지리탕 끓이기
신선한 활어로 끓여낸 속풀이 해장국, 삼식이·우럭·놀래미 지리탕
이틀 전 낚시로 직접 잡은 귀한 삼식이, 우럭, 놀래미 세 가지 생선으로 오늘 맑고 시원한 지리탕을 끓여보겠습니다. 보통 삼식이는 매콤한 매운탕으로 즐겨 먹지만, 맑게 끓인 지리탕은 그 어떤 해장국보다 훌륭한 속풀이 음식이랍니다. 생선 본연의 시원한 맛과 담백함이 입안 가득 퍼져, 해장뿐 아니라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어요.
주재료- 삼식이 1마리 (깨끗이 손질된 것)
- 우럭 1마리 (깨끗이 손질된 것)
- 놀래미 1마리 (깨끗이 손질된 것)
- 무 1줌 (나박썰기)
- 미나리 1줌 (줄기 위주)
- 양파 1개 (굵게 채썰기)
- 대파 1/2개 (어슷썰기)
- 청양고추 1개 (어슷썰기)
조리 방법
Step 1
싱싱한 생선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내장을 제거하고, 등 쪽의 날카로운 가시와 먹기 불편한 지느러미 부분은 요리용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내 주세요. 손질한 생선은 탕을 끓일 냄비에 보기 좋게 담습니다.
Step 2
냄비에 생선이 잠길 정도로, 그리고 라면 1.5개 끓일 정도의 충분한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맑은 국물 맛을 위해 물 양 조절이 중요해요.
Step 3
생선이 끓는 동안, 탕에 넣을 부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무는 나박하게 썰고, 양파는 굵게 채 썰어주세요.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미나리는 깨끗이 씻어 줄기 위주로 준비합니다.
Step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나박 썬 무를 먼저 넣고, 생선의 비린 맛을 확실히 잡기 위해 청주나 소주를 약간 부어줍니다.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은 숟가락으로 계속 걷어내 주세요. 이렇게 해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훨씬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5
국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2/3큰술, 소금 1/3큰술을 넣고 간을 합니다. 생강 편이나 다진 생강도 이때 넣어주세요. 맑은탕의 생명은 깔끔함!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여전히 꼼꼼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무가 투명해지면서 어느 정도 익었으면, 준비해 둔 양파, 대파, 청양고추, 그리고 향긋한 미나리를 모두 냄비에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추가루를 적당히 뿌려주면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Step 7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고 무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한소끔 더 끓여주면 맛있는 지리탕 완성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생선 살이 부서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8
뜨끈한 지리탕을 먹기 좋은 그릇에 조심스럽게 담아냅니다. 향긋한 미나리와 맑은 국물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아요.
Step 9
쫀득한 우럭살, 부드러운 삼식이 살, 그리고 담백한 놀래미 살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조화! 시원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절로 술 한잔이 생각나는 맛이지만, 오늘은 이 맛있는 지리탕에 집중하며 정말 정신없이 먹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