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별미, 엄나무순 숙회 만들기
봄철 별미, 엄나무순 숙회 만들기
아삭하고 향긋한 엄나무순 손질부터 맛있는 데치기까지 완벽 가이드
단 1년에 단 3주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봄나물, 엄나무순! 쌉싸름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엄나무순은 제철에 즐겨야 제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아삭한 식감과 향긋한 풍미를 살려 맛있게 데쳐내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봄의 정취를 듬뿍 담은 엄나무순 숙회로 입맛을 돋워보세요!
주요 재료- 엄나무순 500g
- 굵은 소금 1큰술 (데치는 용)
곁들임 양념- 초고추장 적당량
- 초고추장 적당량
조리 방법
Step 1
엄나무순을 자세히 살펴보시고, 뻣뻣한 겉잎이나 곁가지가 있다면 손으로 살살 떼어내 깨끗하게 손질해주세요. 엄나무순의 연한 부분만 살려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2
엄나무순의 밑동 부분 중에서 너무 딱딱하거나 지저분한 끝부분은 칼을 이용해 살짝 잘라내주세요. 이렇게 하면 데칠 때 골고루 익힐 수 있습니다.
Step 3
만약 엄나무순이 굵다면, 칼을 이용해 2~3군데 얕게 칼집을 넣어주세요. 칼집을 내주면 양념이 잘 배고 속까지 부드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아주 어린 순은 그대로 데쳐도 좋아요.
Step 4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넓은 볼에 찬물을 넉넉하게 받아 미리 준비해둡니다. 엄나무순을 데친 후 바로 넣어 식혀줄 거예요.
Step 5
냄비에 물을 충분히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물이 끓어오르면 굵은 소금 1큰술을 넣어줍니다. 소금을 넣고 끓이면 채소가 더욱 푸릇하고 아삭하게 데쳐져요.
Step 6
손질한 엄나무순을 끓는 물에 넣을 때, 딱딱한 밑동 부분부터 냄비 바닥에 닿도록 세워서 넣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굵은 줄기부터 천천히 익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2분 정도 데쳐주세요.
Step 7
2분 후, 엄나무순을 뒤집어 주세요. 이제 연한 잎 부분이 위로 올라오도록 하여 30초 정도만 더 짧게 데쳐줍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물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8
데쳐진 엄나무순은 건져내자마자 바로 준비해둔 찬물에 풍덩 넣어주세요.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혀주는 과정을 ‘열기 빼기’라고 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 엄나무순의 아삭한 식감과 싱그러운 색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Step 9
엄나무순을 찬물에서 2번 정도 가볍게 헹궈줍니다. 물기를 제거할 때는 너무 세게 짜지 마시고, 손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짜주세요. 너무 오래 데치기보다는 살짝 덜 익힌 듯한 상태가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데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데치는 시간을 조절해주세요.
Step 10
물기를 뺀 엄나무순 숙회를 예쁜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냅니다.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엄나무순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을 곁들여 내세요.
Step 11
잘 데쳐진 엄나무순은 입안 가득 퍼지는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향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여기에 초고추장의 감칠맛이 더해지면 맛과 영양은 물론, 봄의 기운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봄철 별미가 완성됩니다. 맛있는 엄나무순 숙회로 즐거운 식사 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