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은지 들기름 볶음
묵은지 들기름 볶음
이종임 묵은지 들기름 볶음: 멸치 넣어 구수함과 감칠맛을 더하는 레시피
집에 묵은지가 많아서 만들어 봤는데, 들기름과 멸치의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는 밥도둑이 탄생했어요! 묵은지의 깊은 맛과 향긋한 들기름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주재료- 묵은지 1/2포기
- 굵은 멸치 30마리
조리 방법
Step 1
먼저 굵은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뼈도 발라내 준비합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멸치를 넣고 약 2분간 볶아 비린내를 날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멸치의 잡내가 사라지고 더욱 구수해집니다.
Step 2
대파는 깨끗하게 씻어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어슷하게 썰면 양념이 더 잘 배고 보기에도 예쁩니다.
Step 3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꼭지를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 씨를 훑어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어슷하게 썰어주세요.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도 좋습니다.
Step 4
묵은지는 포기를 펼쳐 속대를 긁어내고, 겉잎은 필요에 따라 다듬어 주세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양념이 과하게 배지 않도록 합니다.
Step 5
씻은 묵은지의 질긴 꼭지 부분을 잘라내어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Step 6
묵은지를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주세요. 너무 길쭉하면 조리 시 불편할 수 있습니다.
Step 7
묵은지가 길 경우, 2~3등분하여 찢어주면 양념이 골고루 배고 먹기 편리합니다.
Step 8
찢어 놓은 묵은지는 찬물에 40분 정도 담가 신맛을 적당히 빼줍니다. 중간에 물을 한두 번 갈아주면 더욱 좋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묵은지가 너무 시큼한 맛 대신 깊은 감칠맛만 남게 됩니다.
Step 9
물기를 꼭 짠 묵은지에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들기름 3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양념이 배도록 잘 무쳐줍니다. 여기에 비린내를 날린 볶은 멸치, 썰어 놓은 대파를 넣고 함께 버무려 줍니다. 멸치가 들어가면 구수한 맛과 감칠맛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냅니다.
Step 10
달궈진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양념에 버무린 묵은지를 넣어 중약불에서 달달 볶아줍니다. 묵은지가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고르게 익도록 볶아주세요.
Step 11
묵은지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쌀뜨물을 부어줍니다. 쌀뜨물을 사용하면 묵은지가 더욱 부드러워지고 맛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Step 12
썰어둔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고추는 색감도 살리고 매콤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Step 13
팬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약 20분간 은근하게 졸여줍니다. 묵은지가 양념과 국물을 충분히 머금도록 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14
중간중간 뚜껑을 열어 한번씩 저어주면서 묵은지가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국물이 졸아드는 정도를 확인하며 조절해주세요.
Step 15
약 20분간 졸이면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어 재료에 맛이 깊숙이 배게 됩니다. 너무 국물이 없으면 쌀뜨물을 약간 추가해도 좋습니다.
Step 16
마지막으로 들기름을 한 바퀴 둘러 향긋함을 더하고 전체적으로 한번 더 섞어줍니다.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요리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줍니다.
Step 17
완성된 묵은지 들기름 볶음을 예쁜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냅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고소한 풍미와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해져 완벽한 요리가 완성됩니다. 들기름의 향긋함과 멸치의 구수함, 그리고 짜지 않고 깊은 맛의 묵은지가 어우러져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맛있는 반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