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은지 들기름 된장 볶음: 군내와 신맛 잡는 꿀팁 레시피
묵은지 들기름 된장 볶음: 군내와 신맛 잡는 꿀팁 레시피
버리기 아까운 묵은지, 군내와 신맛 없이 맛있는 ‘들기름 된장 묵은지 볶음’으로 변신시키세요!
푹 익어 군내가 나거나 너무 시큼해서 먹기 힘든 묵은지, 혹시 집에 있으신가요? 정성껏 담갔던 김치를 버리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이 레시피는 어떤 종류의 묵은지든 상관없이, 냉장고 속 잠자고 있는 김치를 활용해 맛있는 반찬으로 재탄생시키는 ‘냉장고 털이’ 특급 레시피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먹기 힘든 총각김치, 배추김치, 갓김치 등을 활용해 씻어서 조림으로 만들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들기름의 고소함과 된장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 묵은지의 군내와 신맛을 잡아주면서 감칠맛까지 더해주는 마법 같은 요리예요.
주재료- 묵은 김치 (먹기 좋은 만큼)
- 동전 육수 또는 멸치 다시마 육수 1~2개
- 쌈장 1/2 스푼 (또는 된장 1스푼)
- 들기름 7~8 스푼 (들기름을 넉넉히 사용해야 풍미가 살아나요.)
- 대파 1/2 개 (송송 썰어주세요)
- 다진 마늘 1 스푼
- 원당 1 스푼 (또는 설탕, 매실액 대체 가능)
- 통깨 1 스푼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묵은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해 주세요. 김치의 양은 드시고 싶은 만큼 넉넉하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Step 2
볼에 찬물을 받아 묵은 김치에 붙어 있는 고춧가루 양념을 깨끗하게 씻어내 주세요. 김치가 너무 시큼하거나 군내가 심하다면 여러 번 헹궈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김치는 손으로 물기를 꼭 짜낸 후,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해 주세요.
Step 3
달궈진 팬에 넉넉한 양의 들기름을 두르고 송송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중약불에서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주세요. 마늘 향이 충분히 올라오면 쌈장(또는 된장) 1/2스푼을 넣고 김치가 기름에 코팅되듯이 살짝 볶아줍니다. 쌈장을 사용하면 구수한 감칠맛을 더할 수 있고, 된장을 사용하실 경우 처음에는 1스푼 정도 넣으시고 맛을 보면서 추가하시면 됩니다.
Step 4
이 단계에서 원당(또는 설탕) 1스푼을 꼭 넣어주세요. 설탕은 묵은지의 강한 군내와 시큼한 맛을 부드럽게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설탕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매실액이나 다른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단맛은 김치의 상태에 따라 가감해주세요.
Step 5
이제 육수(동전 육수나 멸치 다시마 육수)를 1~2개 넣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국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은 채로 최소 40분에서 1시간 정도 푹 졸여줍니다. 김치의 국물이 처음 양의 반 정도가 될 때까지 졸이는 것이 중요해요. 충분히 시간을 들여 졸여야 김치에 양념이 잘 배어들고, 야들야들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맛있는 묵은지 들기름 된장 볶음 완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