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맵지 않고 부드러운 여리고추 밀가루찜
맵지 않고 부드러운 여리고추 밀가루찜
제철 별미! 밥도둑 여리고추 밀가루찜 맛있게 만드는 법
가을 끝자락, 아쉽게 익지 못하고 떨어진 여린 고추 ‘여리고추’를 활용한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여리고추는 애기고추, 애동고추라고도 불리며, 맵지 않고 연해서 아이들도 어른도 모두 좋아하는 밥반찬이 됩니다. 특히 이맘때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리고추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죠. 꽈리고추찜과는 달리 매운맛 걱정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리고추 밀가루찜은, 밀가루를 살짝 입혀 쪄낸 뒤 맛있는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내면 그 맛이 두 배가 된답니다. 어린 고추 특유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반찬이에요. 시어머니께서도 좋아하셔서 자주 만들어 드린다는 이 레시피는, 환자식으로 드실 때는 간장을 반으로 줄여도 좋고, 일반적인 가정식으로는 레시피 그대로 따라 하면 간이 딱 맞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는 여리고추! 지금이 제철인 여리고추로 맛있는 밀가루찜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세요.
재료- 여리고추 200g
- 밀가루 2큰술
- 찹쌀가루 1큰술
무침 양념- 고춧가루 1큰술
- 양조간장 2큰술
- 설탕 1/2큰술
- 참기름 1/2큰술
- 참깨 1/2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양조간장 2큰술
- 설탕 1/2큰술
- 참기름 1/2큰술
- 참깨 1/2큰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여리고추를 깨끗하게 세척해 주세요. 식초 2큰술을 넣은 물에 여리고추를 약 10분간 담가 소독한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세요. 그런 다음, 여리고추의 꼭지를 손으로 살살 비틀어 제거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먹기에도 편하고 양념이 잘 배어듭니다.
Step 2
찜기에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묻힐 준비를 합니다. 찜통에 여리고추를 넣기 전에, 먼저 찹쌀가루를 고추 전체에 가볍게 입혀준 다음, 그 위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찹쌀가루를 먼저 입히면 밀가루가 더 잘 달라붙어 찜 요리 시 더욱 풍성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3
밀가루 옷을 입힌 여리고추를 찜기 위에 고르게 펼쳐 담아주세요. 이때, 고추 하나하나에 밀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살살 흔들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쪘을 때 고추와 밀가루가 잘 어우러져 맛있는 식감을 냅니다.
Step 4
이제 찜기에 넣고 중강불에서 약 10분간 쪄주세요. 고추를 씻으면서 묻어있는 물기와 찜기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로 인해 밀가루가 고추에 잘 달라붙고, 고추와 밀가루 모두 부드럽게 익게 됩니다. 만약 찐 후에 밀가루가 너무 하얗게 보인다면, 찐 상태에서 위에 물을 아주 살짝만 뿌려주세요. 단, 처음부터 물을 뿌리면 밀가루가 흘러내릴 수 있으니 반드시 찐 후에 소량만 뿌려야 합니다.
Step 5
고추찜이 다 쪄지면, 한 김 식혀주세요. 김이 어느 정도 빠지면 밥주걱 등을 이용해 찜기에 찐 여리고추를 조심스럽게 덜어 넓은 볼에 담아줍니다. 너무 뜨거울 때 옮기면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Step 6
볼에 담아둔 여리고추에 맛있는 양념을 버무릴 차례입니다. 미리 준비해 둔 양념 재료(고춧가루, 양조간장, 설탕, 참기름, 참깨)를 한데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둡니다. 설탕은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셔도 좋습니다.
Step 7
이제 찐 여리고추가 담긴 볼에 만들어 둔 양념장을 골고루 부어줍니다. 양념이 고루 배도록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Step 8
마지막으로, 찐 여리고추와 양념이 잘 섞이도록 살살 버무려주세요. 너무 세게 버무리면 고추가 으깨질 수 있으니, 부드럽게 조물조물 무쳐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향긋하고 맛있는 여리고추 밀가루찜 완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