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콤달콤 밥도둑! 고추 다대기 만들기
매콤달콤 밥도둑! 고추 다대기 만들기
[거창 향토 음식] 잃어버린 입맛도 되살리는 비법, 멸치 고추 다대기 & 땡초 다대기
고향의 맛이 담긴 특별한 고추 다대기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멸치 고추장물’ 또는 ‘멸치 고추 다짐’이라고도 불리는 이 요리는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밥반찬으로 그만이며, 전이나 국수에 곁들이는 양념 고명으로도 환상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고추 다대기를 만들어두면 언제든 든든한 밥상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주재료- 신선한 고추 (매운맛/일반맛 섞어서 사용 가능, 매운 고추 추천)
- 중간멸치 또는 지리멸치
- 다진 마늘
- 국간장
- 진간장
- 참기름
- 통깨
- 물
조리 방법
Step 1
고추 다대기 만들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고추가 풍성할 때입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청양고추(땡초)만 사용하시거나, 일반 고추와 섞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맵지 않은 고추만 사용하면 이 요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Step 2
고추는 먼저 깨끗하게 씻은 후,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적당한 크기(약 0.5cm 이하)로 잘게 다져줍니다. 곱게 다질수록 양념이 잘 배어 더욱 맛있습니다.
Step 3
멸치는 원래 중간 크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냉동실에 남은 지리멸치가 있다면 활용해도 좋습니다. 중간 멸치를 사용할 경우,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작게 잘라 준비합니다. 너무 잘게 부수기보다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Step 4
달군 팬에 멸치를 넣고 비린내가 날아갈 때까지 중약불에서 볶아줍니다. 볶은 멸치는 잠시 다른 그릇에 덜어 식혀둡니다.
Step 5
고추 다대기를 볶을 팬에 다져놓은 고추를 넣고, 물을 약간(2~3큰술) 부어줍니다. 중불에서 고추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듯이 익혀주세요. 팁: 청양고추를 볶을 때는 집안에 매운 냄새가 퍼질 수 있으니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고추가 어느 정도 익어 부드러워지면, 볶아두었던 멸치와 다진 마늘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마늘의 알싸한 향이 고추와 멸치와 어우러져 풍미를 더합니다.
Step 7
이제 간을 맞춰줄 차례입니다. 국간장과 진간장을 1:1 비율로 섞어 넣어주세요. 처음에는 각 간장 한 스푼씩만 넣고 맛을 본 뒤, 기호에 맞게 간장 양을 조절하며 조금씩 추가합니다. 간장으로 기본 간을 맞춘 후,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보충해도 좋습니다.
Step 8
고추가 완전히 익어 부드러워지고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면 불을 끕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통깨를 뿌려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면, 맛있는 고추 다대기 완성입니다!
Step 9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줄 최고의 밥도둑, 고추 다대기입니다. 이 반찬 하나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으며, 삼겹살이나 전을 먹을 때 곁들이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풍성한 맛을 더해줍니다.
Step 10
고추가 많이 나는 철에 넉넉하게 만들어두면 아주 유용합니다. 완전히 식힌 후에는 1회 분량씩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하세요. 먹고 싶을 때는 냉장실로 옮겨 해동한 뒤, 따로 익히는 과정 없이 바로 조리하거나 밥반찬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