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고구마 치즈 그라탕: 홈파티에 어울리는 근사한 오븐 요리
달콤한 고구마 치즈 그라탕: 홈파티에 어울리는 근사한 오븐 요리
온 가족이 좋아하는 달콤하고 고소한 고구마 치즈 그라탕 레시피
오늘은 왠지 사진 찍기 귀찮은 날이네요. 머릿속에는 맛있는 요리 아이디어가 가득한데, 카메라를 들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이다가 결국 저녁에 사진을 찍었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이 하나도 없어요. 역시 사진 결과물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일요일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먹는 것도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다들 쉬는 날이니 저도 푹 쉬고 싶지만, 그래도 요리 포스팅을 위해 오븐 요리를 해보았어요. 집에서 홈파티를 잘 안 하다 보니 조금 한가해졌지만, 가끔은 북적이는 파티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바로 ‘고구마 치즈 그라탕’이에요! 큼직한 고구마 한 박스가 생겨서 쪄 먹기만 했는데, 오늘은 조금 색다른 고구마 요리가 먹고 싶어 선택했답니다. 달콤한 고구마와 고소한 치즈의 환상적인 조합, 지금 바로 만들어 볼까요?
재료- 고구마 2~3개 (중간 크기)
- 토마토소스 1/2 컵
- 빨간 파프리카 1/4개
- 노란 파프리카 1/4개
- 양파 1/4개
- 통조림 옥수수 1/4 컵
- 피자 치즈 1컵
- 체다 슬라이스 치즈 2장
- 파슬리 가루 약간
조리 방법
Step 1
먼저 고구마를 준비합니다. 껍질을 깨끗이 벗겨낸 고구마는 더 빨리 익도록 작게 깍둑썰기해서 냄비에 넣고 삶아주세요. 전자레인지를 사용해도 간편하지만, 삶으면 고구마의 촉촉함이 살아나 훨씬 더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양이 적다면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돌려 익혀주셔도 좋아요.
Step 2
다음은 채소를 준비할 차례입니다. 통조림 옥수수와 비슷한 크기로 양파와 빨간, 노란 파프리카를 잘게 다져주세요. 원래는 색감을 위해 피망 같은 초록색 채소를 추가하면 더 예쁘겠지만, 집에 있는 재료만 활용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여러분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채소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Step 3
부드럽게 잘 익은 고구마는 포크를 사용해 으깨줍니다. 으깨는 정도는 취향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씹히는 식감을 좋아하시면 덩어리가 약간 남아있도록 덜 으깨도 좋고,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면 완전히 곱게 으깨주세요. 제가 사용한 고구마는 꿀 고구마라 정말 달콤했는데요, 으깨면서 맛을 보니 너무 맛있어서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고요!
Step 4
이제 오븐용 그릇에 으깬 고구마를 보기 좋게 펼쳐 담아줍니다. 고구마가 너무 퍽퍽하게 느껴진다면, 우유를 1~2큰술 정도 넣고 부드럽게 섞어주세요. 저는 삶아서 사용했기 때문에 충분히 촉촉했고, 고구마 자체가 달콤해서 별도의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Step 5
으깬 고구마 위에 토마토소스를 골고루 펼쳐줍니다. 고구마를 으깰 때 꿀이나 소금, 우유를 넣어 밑간을 하는 레시피도 있지만, 저는 토마토소스의 풍미를 더할 것이기 때문에 고구마 자체에는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았습니다.
Step 6
미리 썰어둔 채소들을 토마토소스 위에 보기 좋게 덮어줍니다. 채소가 들어가서 알록달록 색감도 예쁘고, 씹히는 식감도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Step 7
이제 고구마와 채소 위를 피자 치즈로 듬뿍 덮어줄 차례입니다. 오랜만에 피자 치즈를 구입했는데, 마침 고구마 치즈 그라탕을 만들게 되어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었네요. 치즈는 넉넉히 뿌려야 더 맛있어요!
Step 8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사용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모양을 내어 고구마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치즈가 두 가지나 들어가니 치즈 가루는 생략했어요. 쭉 늘어나는 치즈의 비주얼이 정말 먹음직스럽죠? 이래서 ‘고구마 치즈 그라탕’이라고 불리나 봅니다. 치즈 is 뭔들!
Step 9
집에 있는 재료들을 아낌없이 활용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향긋한 풍미를 더해줄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려줍니다. 향신료는 소량만 사용하다 보면 유통기한을 넘기기 쉬운데, 이렇게 요리에 활용하면 기한 안에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Step 10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15분간 구워줍니다. 오븐에서 꺼내보니 제가 상상했던 비주얼이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어요. 그래서 오븐 그릴 기능을 활용해 220도로 온도를 높여 5분간 더 구워주었더니, 드디어 제가 원했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고구마 치즈 그라탕이 완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