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나물로 만드는 별미! 아삭한 나물김치전
남은 나물로 만드는 별미! 아삭한 나물김치전
명절 후 남은 나물, 버리지 말고 근사한 전으로 변신! 간단하고 맛있는 활용 요리
명절이 지나고 나면 냉장고에 한가득 남기 마련인 나물 반찬, 혹시 그냥 버리시나요? 이젠 걱정 마세요! 오늘은 명절이나 대보름 등 특별한 날에 남은 나물들을 활용해 간단하면서도 근사한 ‘나물김치전’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냉장고 속 잠자던 나물들이 김치와 만나 매콤하고 고소한 별미로 재탄생하는 마법 같은 레시피랍니다. 바삭한 식감과 풍성한 나물 향이 어우러져 밥반찬은 물론, 비 오는 날 막걸리와 함께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요!
주재료- 잘게 썬 취나물 무침 50g
- 잘게 썬 시금치 무침 30g
- 잘게 썬 고구마줄기 무침 50g
- 잘게 썬 시래기 무침 50g
- 잘게 썬 배추 김칫잎 4장
- 부침가루 300g
- 물 200ml
- 계란 1개
- 식용유 넉넉히
조리 방법
Step 1
이번 정월대보름에 맛있게 먹고 남은, 정성 가득한 어머님표 나물들이 냉장고에 있었어요. 이 나물들을 활용해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볼 거예요.
Step 2
이번 나물김치전에는 취나물, 시금치, 고구마줄기, 시래기 무침을 활용했어요. 집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나물을 원하는 만큼, 먹고 싶은 만큼 준비하시면 됩니다. 나물은 최대한 칼로 잘게 다져주세요. 그래야 전 반죽과 잘 섞이고 식감이 부드러워져요. 저는 취나물, 고구마줄기, 시래기 무침을 각각 50g씩, 시금치 무침은 30g을 사용했습니다.
Step 3
깊은 볼에 부침가루 300g을 담고 물 200ml를 부어주세요. 처음에는 너무 묽지 않게, 살짝 되직한 느낌으로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젓가락이나 거품기로 덩어리 없이 잘 섞어주세요.
Step 4
반죽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계란 1개를 톡 깨뜨려 넣어줍니다. 계란이 들어가면 반죽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고소한 맛을 더해줍니다. 국자로 반죽을 떠서 떨어뜨렸을 때 뚝뚝 끊어지지 않고 주르륵 흐르는 정도의 농도가 딱 좋습니다. 너무 묽으면 전이 찢어질 수 있으니 물 양은 반죽의 상태를 보면서 조절해주세요.
Step 5
이제 준비해둔 잘게 다진 나물들을 반죽에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나물의 향긋함과 식감이 반죽에 고루 배어들도록 잘 저어주세요.
Step 6
매콤한 맛을 더해줄 김칫잎도 잘게 썰어서 반죽에 넣어줍니다. 저는 올해 담근 김장김치의 배추 김칫잎 4장을 잘게 썰어 넣었어요. 김치의 매콤함과 아삭한 식감이 전의 풍미를 한층 살려줄 거예요.
Step 7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강불로 팬을 충분히 달궈주세요. 팬이 뜨거워지면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준비한 반죽을 원하는 크기로 한국자씩 떠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줍니다. 센 불에서 바로 부치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으니 반드시 불 조절에 신경 써주세요.
Step 8
맛있게 부쳐지고 있는 나물김치전! 저는 실패할까 봐 처음엔 작게 부쳤는데, 아주 깔끔하게 잘 부쳐졌어요. 남편이 웬일이냐며 김치전을 하냐고 묻더라고요. 마침 비가 와서 김치전이 딱 생각났거든요. 겸사겸사 남편에게도 나물을 좀 먹이고 싶었고요. ㅎㅎ
Step 9
이미 나물 자체에 간이 되어 있고 김치도 적당히 매콤해서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그래도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에요. 창밖으로 들리는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고소하게 퍼지는 기름 냄새가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이런 날씨에 딱 어울리는 맛이에요. ♥
Step 10
처음에는 딱 두 장만 부쳐서 맛을 봤어요. 겉보기에는 정말 나물이 들어갔는지 잘 모를 정도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죠?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전이 완성되었습니다.
Step 11
간장에 살짝 찍어 맛보니, 전 안에서 씹히는 김치의 아삭함과 부드러운 고구마줄기의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네요! 만약 김치를 빼고 만들었다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아주 훌륭했을 것 같아요. 나물 덕분에 더욱 건강하고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
Step 12
남편도 나물이 들어간 건 줄 모르고 정말 맛있다고 극찬하며 잘 먹더라고요! 명절이나 대보름이 지나고 냉장고에 남은 나물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라면,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 딱 어울리는 매콤하고 고소한 나물김치전 레시피를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