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고 진한 엄마 손맛! 소고기 참깨 미역국 끓이는 법
깊고 진한 엄마 손맛! 소고기 참깨 미역국 끓이는 법
비법 공개! 우리 아이도 반한 깊고 진한 소고기 참깨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아이들 밥 잘 안 먹을 때, 국에 밥을 말아주면 순식간이죠!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국, 하지만 매번 다른 메뉴를 끓이는 것도 일이잖아요. 그럴 때 가장 만만하면서도 실패 없는 메뉴가 바로 미역국인데요. 평범한 미역국이 아닌, 마치 외할머니가 끓여주신 듯 깊고 진한 맛을 낼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이 레시피만 따라 하면 아이들도 ‘외할머니 미역국’이라며 엄지 척! 할 거예요. 맛의 비결은 딱 두 가지, 놓치지 마세요!
재료- 소고기 (국거리용) 적당량
- 건미역 1줌 (약 10g)
- 참기름 3큰술
조리 방법
Step 1
첫 번째 비법은 좋은 미역을 고르는 것입니다. 저는 마트에서 파는 일반 미역보다는, 산모용으로 나오는 ‘돌미역’을 적극 추천해요. 돌미역은 끓이면 끓일수록 국물이 진해지고 영양도 풍부하답니다. 특별한 날, 특별한 맛을 내고 싶을 때 꼭 사용해 보세요.
Step 2
미역을 불릴 때는 물에 넣으면 부피가 10배 가까이 불어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넉넉하게 불려야 나중에 국물이 부족하지 않아요. 저는 보통 2일 동안 먹을 양을 충분히 불려둔답니다.
Step 3
가능하다면 쌀뜨물을 준비해 주세요. 쌀뜨물이 없다면 생략해도 괜찮지만, 쌀뜨물을 사용하면 미역국에 더욱 깊고 구수한 맛을 더할 수 있고, 쌀뜨물에 녹아 있는 수용성 비타민까지 섭취할 수 있어 영양가가 훨씬 높아집니다.
Step 4
돌미역을 사용할 때는 정말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해요. 친정 엄마 말씀처럼 ‘미역을 박박 씻어야 한다’는 말이 딱 맞아요. 미역을 불리면 나오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은 위와 십이지장을 보호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지만,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으면 국물이 탁해진답니다. 불린 후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주물러가며 뽀득뽀득하게 씻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미역국이 끈적거릴 수 있어요.
Step 5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꼭 짠 미역은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잘게 잘라 준비합니다. 너무 길면 먹기 불편하니 아이들도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Step 6
이제 냄비에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국거리용 소고기를 넣어 충분히 볶아줍니다. 센 불에서 달달 볶아 고기의 겉면을 익혀주세요.
Step 7
소고기가 참기름으로 코팅되면서 반쯤 익었을 때,
Step 8
국간장 1큰술을 넣어 소고기와 미역에 감칠맛이 배도록 함께 볶아줍니다. 이렇게 미리 고기에 간을 해두면 나중에 국물 전체에 간을 맞추기 쉬워요.
Step 9
소고기와 미역을 충분히 볶아주면, 간이 밴 소고기가 훨씬 맛있답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국에 둥둥 뜨는 기름진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미리 양념해서 볶아주면 고기까지 맛있게 잘 먹어요.
Step 10
이제 준비해둔 쌀뜨물을 부어줍니다. 좀 더 깊은 맛을 원하시면 양지육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돌보면서 육수까지 내는 것은 정말 번거롭잖아요. 저는 쌀뜨물이나 생수를 사용해도 충분히 맛있어요.
Step 11
먼저 강한 불에서 팔팔 끓여줍니다. 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 다음 단계를 준비해요.
Step 12
이것이 바로 미역국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리는 비밀 병기! 언뜻 보면 들깨가루처럼 보이지만, ‘NO!’ 이건 바로 참깨를 갈아 만든 ‘참깨가루’랍니다.
Step 13
마지막에 넣는 팁은 볶은 참깨나 참기름이 아니라, 깨끗하게 씻은 통참깨를 그대로 갈아서 사용하는 거예요. 조리원에서 먹었던 엄마의 미역국 맛이 그리워 시장에서 직접 사서 깨끗하게 씻은 후 곱게 갈아 넣기 시작했죠. 이렇게 간 참깨는 냉동실에 보관하면 3개월 동안 두고 사용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해요.
Step 14
이렇게 준비된 참깨가루는 미역국 5인분 기준으로 한 국자 정도 듬뿍 넣어줍니다. 양껏 넣는다고 해서 국이 뻑뻑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훨씬 깊고 진한 맛으로 변하게 된답니다.
Step 15
들깨 미역국과 비슷하냐고요? 전혀 달라요! 들깨 미역국은 금방 쉬어버려서 빨리 먹어야 하지만, 이 소고기 참깨 미역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더 깊어지고, 들깨 미역국처럼 맛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참깨의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가 풍부해져요. 참기름과는 또 다른 고소함으로 미역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진한 국물 맛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Step 16
간은 처음에 고기와 미역을 볶을 때 국간장으로 살짝 했고, 참깨를 넣은 후에 부족한 간을 다시 국간장으로 맞춰줍니다. 저는 경상도식으로 미역국에 다진 마늘을 넣지 않아요. 마늘을 넣으면 미역 본연의 맛이 가려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지역이나 개인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Step 17
마트에서 파는 미역은 10분 정도만 끓여도 부드럽지만, 돌미역은 오래 끓일수록 더 깊은 맛이 우러나요. 여기에 참깨 비법까지 더해 정말 진하고 맛있는 미역국을 꼭 끓여보세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좋아하는 깊은 맛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