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함이 가득! 깐 녹두로 직접 만든 담백한 녹두빈대떡
고소함이 가득! 깐 녹두로 직접 만든 담백한 녹두빈대떡
집에서 녹두빈대떡 만들기: 깐 녹두를 직접 갈아 만든 고소하고 담백한 녹두빈대떡 레시피 (녹두빈대떡 가루 없이!)
명절마다 맛보던 녹두빈대떡을 이번 설에는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저희 집안 스타일은 돼지고기 없이 녹두 본연의 고소함을 살려 만드는 것인데요, 할아버지께서 이북이 고향이신데도 돼지고기 누린내를 싫어하셔서 빠지게 된 방식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넣지 않으니 녹두의 고소함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져 ‘아, 녹두빈대떡은 이런 맛이구나!’ 하고 깨달았답니다. 숙주는 데치지 않고 그대로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렸으며, 먹기 좋게 작은 사이즈로 부쳐내니 밥반찬으로도 손색없습니다. 크고 넓게 부치는 것도 맛있지만, 작게 만들어 하나씩 집어먹기 좋게 완성했습니다.
주재료- 깐 녹두 500g
- 멥쌀 (흰쌀) 1/2컵
- 잘 익은 김치 3잎
- 당근 1/3개
- 숙주나물 적당량
- 대파 1대
- 홍고추 2개
- 소금 약간
- 식용유 적당량
조리 방법
Step 1
깐 녹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주세요. 쌀뜨물처럼 뿌옇지 않고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꼼꼼하게 헹궈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두 알갱이를 손으로 살살 문질러 씻으면 껍질이 더 잘 벗겨져요. 깨끗하게 씻은 녹두는 물에 넣고 약 12시간 동안 충분히 불려주세요.
Step 2
멥쌀(흰쌀)도 깐 녹두와 마찬가지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깐 녹두와 함께 같은 시간, 약 12시간 동안 불려줍니다.
Step 3
불린 깐 녹두와 멥쌀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이때 녹두 껍질이 약간 남아있어도 괜찮습니다. 완성된 빈대떡의 색감과 풍미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Step 4
준비된 불린 깐 녹두와 멥쌀을 믹서기에 담아주세요.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넣기보다는, 믹서기 용량에 맞춰 나누어 갈아주시면 더욱 곱게 갈 수 있습니다.
Step 5
믹서기에 물을 약간만 넣고 녹두와 쌀이 부드럽게 갈리도록 곱게 갈아주세요. 너무 묽으면 빈대떡이 퍼질 수 있으니, 약간 되직한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곱게 간 녹두 반죽을 큰 볼에 옮겨 담아주세요. 믹서기 용량에 따라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모든 녹두와 쌀을 갈아 반죽을 완성합니다. 반죽이 준비되면 다음 재료를 섞을 준비를 합니다.
Step 7
김치는 양념을 가볍게 씻어내고 잘게 다져주세요. 갓 담근 김치보다는 잘 익은 김치를 사용하면 더욱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진 김치를 녹두 반죽에 넣고 잘 섞어주세요.
Step 8
당근은 곱게 채 썰고,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채 썬 당근과 썬 대파를 반죽에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색감도 예뻐지고 식감도 더해줄 거예요.
Step 9
숙주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그대로 반죽에 넣어줍니다. 숙주에서 수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재료를 먼저 넣고 마지막에 숙주를 넣어 섞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숙주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도록 살살 섞어주세요.
Step 10
소금으로 간을 하되, 아주 약간만 넣어주세요. 빈대떡은 간이 세면 나중에 맞추기가 어렵지만, 싱거우면 간장이나 곁들임 소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간을 약하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Step 11
팬을 중약불로 달군 후, 식용유를 넉넉하게 둘러주세요. 국자로 녹두 반죽을 한 국자 떠서 팬 위에 올리고, 둥글게 모양을 잡아줍니다. 너무 두껍지 않게 펴주는 것이 속까지 잘 익는 비결입니다.
Step 12
빈대떡 위에 얇게 채 썬 홍고추를 보기 좋게 올려주세요. 홍고추가 익으면서 색감이 더해져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일 거예요.
Step 13
빈대떡 가장자리가 노릇하게 익기 시작하면 뒤집어 주세요. 불을 약불로 줄이고, 타지 않도록 종종 뒤집어가며 속까지 완전히 익혀줍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14
다 부쳐진 녹두빈대떡은 잠시 식혀둡니다. 따뜻할 때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살짝 식히면 더욱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성껏 만든 녹두빈대떡을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