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식 매콤 고추 다짐 반찬
경상도식 매콤 고추 다짐 반찬
입맛 없을 때 최고! 스릴 넘치는 밥도둑 끝판왕, 경상도식 고추 다짐 만들기
경상도 지방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여름 별미 반찬, ‘고추 다짐’을 소개합니다. 방송을 통해 조금 알려지기도 했지만, 제대로 만들어 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거예요. 오늘 제가 정통 방식으로 알려드릴 테니, 그 놀라운 감칠맛을 꼭 경험해보세요! 뜨끈한 밥 위에 얹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랍니다. 자세한 조리 과정은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https://youtu.be/OpA_W5MB79s
주재료- 청양고추 300g
- 잔멸치 또는 중멸치 50g
- 양파 1/2개
- 국간장 1/2컵 (약 100ml)
- 다진 마늘 50g (약 3.5 큰술)
- 깨소금 1.5 큰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청양고추는 베이킹 소다나 식초를 푼 물에 10분 정도 충분히 담가두어 농약이나 불순물을 제거한 후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매운맛을 조금 순하게 하고 싶거나, 다양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일반 고추(풋고추)와 청양고추를 반반 섞어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Step 2
멸치는 사용하실 크기에 따라 준비해주세요. 잔멸치, 중멸치, 다시마 멸치 모두 좋습니다. 만약 다시마 멸치나 중멸치를 사용하신다면, 쓴맛을 내는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머리 부분도 함께 사용하시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Step 3
준비된 청양고추(와 일반고추)와 양파, 다진 마늘은 푸드 프로세서를 이용하거나 칼을 이용해 곱게 다져주세요. 너무 곱게 다지기보다 약간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도록 다져주시면 더 맛있습니다.
Step 4
다시마 멸치나 중멸치를 사용하실 경우, 믹서기나 칼을 이용해 잘게 다져줍니다. 이렇게 다져 넣으면 멸치의 맛이 양념에 더 잘 배어들어 풍미를 높여줍니다. 잔멸치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따로 다지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Step 5
이렇게 다져진 고추, 양파, 마늘, 그리고 멸치를 모두 냄비에 넣습니다. 물은 재료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만 부어주세요. 너무 많이 부으면 졸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주의하세요.
Step 6
여기에 국간장 1/2컵(약 100ml)을 넣고, 다른 조미료는 전혀 추가하지 않고 오직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과 국간장으로만 맛을 낼 거예요. 이렇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밥반찬이 완성됩니다. 이제 뚜껑을 닫고 강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Step 7
국물이 바글바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불로 줄입니다. 국물이 자박하게 졸아들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졸여주세요. 중간중간 한번씩 저어주어 멸치나 고추가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합니다.
Step 8
국물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졸이기보다는, 약간 자작한 국물이 남아있는 상태로 불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촉촉함이 유지되어 밥과 비벼 먹기 좋고, 나중에 냉장 보관 후에도 너무 뻑뻑해지지 않습니다.
Step 9
마지막으로 깨소금 1.5 큰술을 넉넉하게 뿌려 넣어줍니다. 참기름은 기호에 따라 선택적으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참기름을 넣으면 고소한 향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10
완성된 고추 다짐은 찬밥이나 따뜻한 밥 위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이 고추 다짐을 조금씩 얹어 드셔보세요. 정말 다른 반찬은 전혀 생각나지 않을 거예요. 밥 두 공기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최고의 밥도둑이랍니다!

